“엔비디아 효과 벌써 끝?” 삼성전자 1%대 하락
파월 잭슨홀 연설 경계감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61% 내린 6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47% 하락한 11만6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1.64%, 4.22% 올랐으나 이날 다시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이후 엔비디아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확대 기대감으로 전날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135억1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112억2000만달러도 크게 상회한 수치다.
하지만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5분 예정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리가 강해진 분위기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례 경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경제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거나 현재 금리 수준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고금리 정책 장기화에 대한 우려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대 넘게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엔비디아가 양호한 실적과 자사주 매입 발표로 급등한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잭슨홀 컨퍼런스를 기다리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며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며 낙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도 전날 미국 증시 약세와 반도체주 약세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 결과 대기심리가 작용하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뉴스에 민감한 테마 장세에서 주도주 장세로 변화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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