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실이 즐긴 전통 차·떡 먹어볼까…경복궁서 다과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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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경복궁에서 궁중 약차와 병과(餠菓·떡과 과자)를 맛볼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열린다.
경복궁 생과방 행사는 궁중에서 낮에 올리는 다과상인 '주다'(晝茶) 시간에 맞춰 오전 10시와 11시 40분, 오후 1시 50분과 3시 30분 등 하루 4차례 열린다.
행사는 경복궁이 문을 닫는 매주 화요일에는 운영하지 않으나, 올해 궁중문화축전이 열리는 10월 17일에는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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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경복궁에서 궁중 약차와 병과(餠菓·떡과 과자)를 맛볼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9월 7일부터 10월 21일까지 경복궁 소주방 권역 내 생과방에서 '경복궁 생과방'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생과방은 조선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전각으로, 생물방 혹은 생것방으로 불렸다.
이번 가을 행사에서는 초두점증병, 주악 등을 즐길 수 있다.
초두점증병은 볶은 팥, 대추, 잣으로 만든 떡으로, 조선시대 각종 연회나 국가 행사를 기록한 '진연의궤'(進宴儀軌) 등에 따르면 궁중 잔치에 이 떡이 올려진 바 있다.
주악은 찹쌀가루를 반죽해 소를 넣고 송편처럼 만들어 기름에 지진 떡으로, 주악 묶음을 선택하면 쌀강정, 금귤 정과, 사과 정과 등도 함께 맛볼 수 있다.
궁중 약차로는 옥처럼 희귀한 약이라는 뜻의 '경옥고'를 차로 마실 수 있도록 한 경옥다음, 귤피·생강·대추를 재료로 한 강귤다(薑橘茶) 등이 준비돼 있다.
경복궁 생과방 행사는 궁중에서 낮에 올리는 다과상인 '주다'(晝茶) 시간에 맞춰 오전 10시와 11시 40분, 오후 1시 50분과 3시 30분 등 하루 4차례 열린다.
회당 정원은 32명으로, 약 1시간 10분간 진행된다.
행사는 경복궁이 문을 닫는 매주 화요일에는 운영하지 않으나, 올해 궁중문화축전이 열리는 10월 17일에는 이용할 수 있다.
예매는 날짜에 따라 3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1차 예매는 9월 1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할 수 있으며 2차 예약은 9월 15일, 3차 예약은 10월 11일에 각각 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 1588-7890)로도 예매할 수 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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