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국토부, 유사시 민항기 안전 위한 모의연습 실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군작전사령부는 국토교통부 항공교통본부와 함께 24일 대구 항공교통본부에서 비상 항공교통 보안통제 모의연습을 합동으로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비상 항공교통 보안통제는 전시 적기의 영공침범, 미사일 공격 등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 위험 공역에서의 민항기의 운항을 통제하는 긴급시행명령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군작전사령부는 국토교통부 항공교통본부와 함께 24일 대구 항공교통본부에서 비상 항공교통 보안통제 모의연습을 합동으로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습은 가상의 적 도발 징후를 포착한 공작사가 항공교통본부로 민항기 통제를 위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파하면서 시작되었다. 실제 항공관제 콘솔과 동일한 시뮬레이터에서 대기하던 항공교통본부 관제사들은 공작사와 사전 협조된 민항기 우회경로를 확인하는 등 대응절차를 준비했다.
이후 북한 항공기 도발 상황이 발생하자 공작사는 민간항공기 긴급 우회명령을 발령했다. 해당 명령은 평시 적의 위협상황 발생 시 안전한 인접 항로로 민항기를 대피시키고, 군의 방공작전공역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말한다. 이를 위해 공작사와 항공교통본부는 위기상황시 민항기 통제절차와 경로를 사전에 수립한다.
긴급명령이 발령되자 공작사와 항공교통본부는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위험한 항로를 긴급히 폐쇄하고 우회경로의 항공교통 현황과 예상교통량 등을 확인해 민항기가 안전하게 우회할 수 있도록 통제했다.
적기가 군사분계선을 근접해 비행하고 적 미사일이 발사되는 등 군사도발이 계속 이어지자 공작사는 비상 항공교통 보안통제를 발령했다. 공작사와 항공교통본부는 해당 명령으로 폐쇄된 항로와 공항, 관제처리능력, 예상교통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비행 중인 민항기들을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시키면서 모의연습은 마무리되었다.
도발이 전쟁으로 이어지면 군은 한층 강화된 시행명령을 발령할 수 있다. 이 명령을 항공교통 및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보안통제 계획(SCATANA: Security Control of Air Traffic and Air Navigation Aids)이라고 하며, 발령되면 한국작전전구 내 민항기를 포함한 모든 항공기의 비행과 항행안전시설 운영을 군이 통제하게 된다.
연습을 계획한 공작사 염인순 운항관제과장은 “9·11 테러 당시 미국 연방항공청과 북미방공관제사령부가 비상 항공교통 보안통제를 통해 약 4000여 대의 항공기를 긴급 우회 및 소산시켜 추가적인 피해를 막은 사례가 있었다”며 “앞으로 공군은 국토부와 다양한 상황에 따른 연습과 훈련을 실시하여, 전시 적 도발로 인한 민항기 피해를 막기 위한 방안과 절차를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