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야! 생각을 바꾸자'…한 번에 그린을 노리는 '간 큰 신인'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춘천 곽경훈 기자] 김민별이 25 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ㅣ6,777야드)에서 진행된 '한화 클래식 2023'(총상금 17억 원, 우승상금 3억 6백만 원) 2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 직전 KLPGA 직원에게 문의를 했다.
오전 8시 25분 10번 홀에서 출발 예정인 박민지, 김민솔, 이정민은 안개로 인해서 첫 조부터 20분 지연 출발했다. 오전 8시 45분 티 박스에서 박민지부터 힘차게 티샷을 때렸다. 티 박스로 들어온 김민별은 캐디와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KLPGA 관계자에게 질문을 했다.
330yd 파4의 10번티는 높은 지점에 티 박스가 있어서 우드로 공략한 뒤 투온을 많이 시도하는 홀이다. 하지만 장타가 자신있는 김민별은 생각을 바꾼 것이다. 드라이버로 원온을 노린 것이다.
이정민이 샷 이후 마지막으로 티 박스에 드라이버를 들고 나온 김민별은 과감하게 그린을 공략했다. 김민별의 볼은 정확하게 그린으로 떨어졌고 살짝 뒤로 구르면서 러프까지 향했다. 거리는 321yd를 기록했다. 두 번째 칩 샷은 홀컵을 살짝 지나가서 멈췄고 김민별은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2라운드를 출발했다.
김민별과 이정민은 10번홀을 버디로 시작했고, 1라운드 선두 박민지는 파를 기록하며 11번 홀로 이동했다.
한편 KLPGA 최다 상금이 걸린(총상금 17억원, 우승상금 3억 6백만원)이 걸린 '한화 클래식 2023' 1라운드에서 티띠꾼과 박민지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선두에 오른 티띠꾼은 1라운드를 마친 뒤 "한국에서 플레이 하는 것은 항상 즐거운 경험이다. 가장 좋아하는 나라이기도 해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물론 퍼트를 몇 개 놓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잘 했다고 생각한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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