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美공장, 인력부족으로 대만 근로자 충원 시도하자 노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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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 신규 공장 건설과 관련해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TSMC 측은 부족한 전문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대만에서 숙련 엔지니어를 데려올 계획인데 애리조나 현지 노조가 이를 반대하고 나선 것입니다.
현지시간 24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TSMC는 현재 애리조나 피닉스에 400억 달러(약 53조 2천억 원)를 투입해 공장 2개를 짓고 있습니다.
TSMC는 2024년부터 1기 공정 시설의 가동을 시작해 5㎚(나노미터·10억분의 1m) 칩을 생산하고, 3㎚ 칩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되는 2기 공정 시설은 2026년 운영을 개시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문 인력 부족 문제가 불거지면서 첫 가동이 2025년으로 1년가량 늦어지게 됐고 이에 TSMC는 건설 작업을 궤도에 올리기 위해 모국인 대만에서 근로자를 추가로 데려오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TSMC의 대만 인력 충원 계획이 알려지자 애리조나의 노동조합이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해외에서 근로자를 데려오는 것은 자국 내 일자리 창출이라는 반도체법의 핵심 목표를 훼손한다는 것입니다.
애리조나건설노조는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TSMC는 미국 근로자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지 않는다"며 대만 근로자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노조의 반발에 대해 TSMC는 근로자를 임시로 데려오려는 것이라며 애리조나의 근로자를 일자리에서 쫓아내려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경험이 풍부한 소규모 전문가 그룹은 현지인과 경험·지식을 공유해 미국 공급망의 현지화라는 더 큰 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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