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달러' 퇴짜…남아공·中·인도 현지통화 거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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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의 브릭스 공동통화 제안이 사실상 퇴짜를 맞았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남아공의 에녹 고동와나 재무장관은 브릭스 그룹이 스위프트를 포함한 국제결제 시스템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통화로 거래를 이뤄지도록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대통령의 공동통화 창설 제안에 대해 리 국장은 브릭스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오히려 현지통화 결제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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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브라질 대통령의 브릭스 공동통화 제안이 사실상 퇴짜를 맞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브릭스 결제시스템이 국제시스템 스위프트를 대체할 수 없다고 반박했고 중국은 개별 국가간 결제를 늘릴 것을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남아공의 에녹 고동와나 재무장관은 브릭스 그룹이 스위프트를 포함한 국제결제 시스템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통화로 거래를 이뤄지도록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동와나 남아공 재무장관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브릭스 시스템이 "스위트프의 대안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브릭스 결제시스템은 현지 통화의 사용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언급한 브릭스 공동 통화 창설에 대해 이번 회의에서 재무장관들의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그 실행은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앙은행은 하나만 있어야 한다"며 브릭스 공동통화로 "각국은 통화 정책의 독립성을 상실할 수 있고 이는 중대한 도전이며, 우리의 경우 헌법상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도 브릭스 통화에 부정적 의견을 간접적으로 표하며 오히려 브릭스 국가들 사이 결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의 리커신 국제경제국 국장은 브릭스 회원국들이 현지 통화 협력 결제 도구와 플랫폼을 연구하고 현지 통화 결제를 촉진할 것을 요구했다.
브라질 대통령의 공동통화 창설 제안에 대해 리 국장은 브릭스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오히려 현지통화 결제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리 국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5개국(현재 브릭스 회원국) 간 무역 규모가 크고 무역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더 정교한 결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브릭스는 스위프트를 대체할 국제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러시아가 밝힌 것에 대해 리 국장은 "러시아만의 생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대신해 정상회의에 참석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브릭스가 스위프트를 대체할 국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주요 은행들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전쟁에 따른 제재로 스위스트에서 차단됐다.
비나이 콰트라 인도 외무장관도 별도의 언론 브리핑에서 대체 결제 시스템이 "유망한 분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콰트라 인도 외무장관은 브릭스 지도자들이 "주로 자국 통화 무역 결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공동통화와 같은)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브릭스 정상들은 3일간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회의를 마치면서 재무 장관들에게 현지 통화, 결제 수단 및 플랫폼 문제를 검토하고 1년 후에 다시 보고하도록 지시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브릭스 회원국 간 무역과 투자를 위한 브릭스 공동 통화 도입을 촉구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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