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박사님을 아세요?' 홍현석, 유럽대항전 왼발 발리슛→원더골 쾅!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홍현석(24·KAA 헨트)이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홍현석은 25일 오전 3시(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의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1차전 아포엘(키프로스)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헨트는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홍현석은 4-4-2 포메이션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헨트가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추가시간 2분, 홍현석이 상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왼발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아포엘 골문 구석을 갈랐다. 승리를 확신한 헨트 홈팬들이 모두 일어나 엉덩이를 들썩였다.
홍현석의 올 시즌 첫 번째 득점이다. 홍현석은 7월 말에 개막한 벨기에 주필러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2도움을 올렸다. 헨트는 3승 1무 무패 행진으로 리그 2위에 올랐다.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도 5경기 모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헨트는 오는 9월 1일에 키프로스로 떠나 아포엘과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무승부만 거둬도 다음 스텝으로 진출할 수 있다. 홍현석 출전이 유력한 경기다.
홍현석은 한국 축구가 기대하는 미드필더 자원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올해 처음 발탁됐다. 지난 6월 국내에서 열린 2차례 친선 A매치에 모두 출전해 기존 미드필더 선수들과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도 노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4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뽑혔다. 황선홍 감독은 홍현석을 비롯해 이강인(PSG),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현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엄원상(울산 현대), 정호연(광주FC) 등을 미드필더로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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