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이 아니라 진상…일회용컵 슬쩍해 음료 나눠먹더니
[기자]
배려를 해준 카페 사장에게 진상을 부린 손님들의 얘긴데요. 영상 바로 보시죠.
JTBC 취재진이 제보받은 경남 김해의 한 카페 CCTV 영상입니다.
카페로 들어온 남성은 4명, 아이스 아메리카노 3잔을 주문합니다.
업주는 1인당 음료 한 잔을 주문하는 게 원칙이지만, 손님을 '배려하는 마음'에 그냥 주문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음료가 나오자 일행 중 한 명이 카운터 안쪽에서 일회용 컵을 슬쩍 가져갑니다.
[앵커]
카페 사장 눈을 피해서 일회용 컵을 슬쩍 가져가는 것 같은데요. 한 잔 덜 시키고 나눠먹으려는 건가보네요.
[기자]
네, 일회용 컵에 음료를 나눠 담는데요.
카페에 또 다른 일행이 도착하자 추가로 컵을 가져와 또 나눠줍니다.
나눠 먹는 것도 카페 입장에선 좀 불편했겠지만 무엇보다 매장 안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카페 사장은 하지 말라고 지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손님, 갑자기 카페 바닥에 머그잔을 던져버립니다. 사장에게 다가가 포스기까지 내리치며 난동까지 부리는데요.
단골 손님들이었고, 카페 사장은 단골들이니까 참고 넘어가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손님이 적반하장 식으로 나왔고, 컵 가져간 게 기분 나쁘면 절도죄로 고소하라고 했다는데요.
머그컵을 던지고, 손으로 포스기를 내리치는 장면은 다시 봐도 좀 위험해보이는데요.
결국 피까지 본 이 남성,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병원으로 갔다고 합니다.
다음 날 다시 찾아왔을 때도 별 거 아니니 넘어가자는 식이었다고 하는데요.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호의가 계속되니 권리인 줄 아네", "나이값 못하고 진상이네"라며 비판했습니다.
[앵커]
결국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고, 기물파손죄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데요. 배려가 난동으로 돌아올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진상 끝판왕 손님들의 모습에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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