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지지율 34%···‘부정평가’ 이유 오염수 방류 11%로 급상승[한국갤럽]
향후 1년간 경기 전망엔 ‘나빠질 것’ 55%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윤 대통령의 직무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34%, 부정 평가 57%로 나타났다고 이날 발표했다. 긍정 평가 35%, 부정 평가 57% 수치였던 2주 전 조사 결과와 다르지 않은 수치다.
다만 조사 참가자들이 윤 대통령을 긍정 또는 부정 평가하는 이유는 크게 변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사유 1순위는 외교(18%)로 직전 조사 대비 11%포인트(P) 상승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11%)는 9%포인트 상승해 2위를 기록했다. 2주 전 조사 발표 이후 이뤄진 한·미·일 정상회담(19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개시 예정 발표 및 개시(22일과 24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부정 평가 사유 5위는 ‘일본 관계’(5%)로, 직전까지 순위권 내에 없던 항목이다.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사유 1위도 외교(28%)로 직전 조사 대비 6%포인트 상승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4%), 70대 이상(64%)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1%), 30·40대(70%대)에서 두드러졌다. 정치 성향별 긍정 평가는 보수층 59%, 중도층 25%, 진보층 10%로 나타났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보수에서 34%, 진보 86%, 중도층 63%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32%, 정의당 3%로 나타났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응답은 30%였다. 지난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도는 2%포인트 낮아진 반면 민주당은 2%포인트 올랐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0%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3%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자는 21%, 민주당 32%였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유권자가 43%로 가장 많았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55%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좋아질 것’은 18%, ‘비슷할 것’은 24%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100%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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