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에스와이 우승 이끈 산체스 “한국 선수에게 배운다”

김창금 2023. 8. 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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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내가 한국선수 스타일을 배운다."

신생팀 에스와이가 2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2라운드 마지막날 경기 결과 1위(4승4패∙승점 16)를 확정했다.

에스와이 팀 리더 황득희는 시상식 뒤 "자력으로 우승하지 못했지만 기쁘다. 크라운해태 과자를 많이 사 먹겠다.(웃음) 1라운드보다 2라운드 때 훨씬 높은 집중력으로 경기할 수 있었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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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팀리그 2라운드 MVP도 차지
신생팀 에스와이 선수들이 프로당구 피비에이 팀리그 2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

“오히려 내가 한국선수 스타일을 배운다.”

신생팀 에스와이가 2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2라운드 마지막날 경기 결과 1위(4승4패∙승점 16)를 확정했다. 포스트시즌 직행권도 손에 넣었다.

에스와이는 이날 두번째 경기에서 하나카드에 졌지만, 선두 경쟁을 벌였던 NH농협카드(승점 15)가 크라운해태에 3-4로 덜미를 잡히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2라운드에서 9승7패를 거두며 맹활약한 다니엘 산체스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날 매 경기 상황은 긴박하게 흘렀다. 우승을 노렸던 SK렌터카(승점 15)가 첫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에 패배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고, 에스와이는 하나카드와 경기에서 3-4로 졌지만 풀세트 패배 시 받게 되는 승점 1을 확보하며 승점 16고지에 올랐다.

이어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NH농협카드가 크라운해태에 무너져 승점 15에 그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에스와이 선수들은 크라운해태의 7세트 남자단식 주자 오태준이 마민캄을 상대로 결승타를 터트리자 관중석에서 환호했다.

에스와이 팀 리더 황득희는 시상식 뒤 “자력으로 우승하지 못했지만 기쁘다. 크라운해태 과자를 많이 사 먹겠다.(웃음) 1라운드보다 2라운드 때 훨씬 높은 집중력으로 경기할 수 있었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최우수선수 다니엘 산체스와 대체선수 박인수는 에스와이 2라운드 우승에 기여했다. PBA 제공

최우수선수로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은 산체스는 “팀원이었던 즈엉 안 부가 부상으로 본의 아니게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에서 박인수라는 정말 좋은 선수가 대신 들어와 우승했다. 너무 기쁘다”고 했다. 또 “현재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지만 계속 올라오고 있다. 많은 한국 선수들과 교류하면서 플레이스타일 등을 오히려 배우고 있다. 남은 라운드 파이널까지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체선수로 우승에 공헌한 박인수는 “산체스 선수는 정말 존경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같이 뛴다는 것이 가슴 설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아직 기량이 50~60%밖에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 80~90%만 보여줘도 개인투어에서 우승할 것 같다”고 화답했다.

크라운해태의 오태준(왼쪽 둘째)은 NH농협카드의 마민캄을 꺾고 4-3 승리를 확정하면서 에스와이에 우승을 선물한 일등공신이 됐다. PBA 제공

에스와이는 팀리그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걱정되는 팀으로 꼽혔다. 하지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팀의 막내로 수훈을 세운 한지은은 “많은 팀이 최하위라고 예상했지만 속으로는 웃었다. 1라운드에서 나쁘지 않았고, 2라운드에서 탄력을 받았다. 많은 경험을 하면서 생각도 실력도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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