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염수 방류·K-푸드 인기에 식품株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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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하면서 먹거리 안전 우려에 따른 식품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대체식품으로 역할이 부각된 데다 전세계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K-푸드 인기도 덩달아 높아진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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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일본이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하면서 먹거리 안전 우려에 따른 식품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6분 현재 천일염을 생산한다고 알려진 샘표식품은 전 거래일 보다 1300원(4.46%) 오른 3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인산가도 전일 대비 335원(11.09%) 상승한 335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서울식품(2.50%), 우양(0.47%), 마니커(7.85%), 보라티알(20.12%) 등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삼양식품도 전날 보다 3900원(2.03%) 오른 18만63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양식품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55.4%나 뛰었다. 오리온과 빙그레도 전일 대비 각각 0.72%, 0.18% 상승한 12만5900원, 5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CJ제일제당도 전일 보다 4000원(1.33%) 오른 30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달 들어 농심(14.4%), 오리온(5.8%), 빙그레(23.7%), CJ제일제당(3.08%) 등 식품주들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대체식품으로 역할이 부각된 데다 전세계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K-푸드 인기도 덩달아 높아진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식품주는 최근 일본 정부의 방사능 처리수 방류 시점이 가시화되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양식품은 대표 상품 '불닭볶음면' 시리즈 흥행으로 해외 부문에서 3.6% 늘어난 1899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농심도 해외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2417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한국 법인 영업이익이 818억원으로 17.5% 성장하며 국내외 모두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증권가는 하반기에도 식품주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지난해 5월 경남 밀양 1공장 준공 후 1년 3개월 만에 밀양 2공장 신설을 결정했다"며 "일본, 미국 등 해외 유통 법인화와 라면 내외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중장기 안정적 실적 성장을 위한 모든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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