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권교체 강화' 발언 원희룡 고발키로

박예나 기자 2023. 8. 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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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5일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지원하는 발언을 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원 장관의 발언 이후 즉각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국토교통부 장관이 언제부터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이 된 것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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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여당 간판 들고 최선" 발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수처 고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 조찬 정기세미나에서 '부동산과 교통정책'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더불어민주당이 25일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지원하는 발언을 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로 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원 장관은 전날 보수 성향의 포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몇 달 앞으로 다가온 국가적 재편에서 정권교체 강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토부 장관을 하는 마지막 1시간까지 국민들의 민생, 지역 현안, 교통과 인프라 발전을 위해 여당의 간판을 들고 국민 심판을 받아야 하는 분들이 밑바탕 작업을 하는 데 정무적 역할, 모든 힘을 다 바쳐 제 시간을 쪼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했다.

민주당은 원 장관의 발언 이후 즉각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국토교통부 장관이 언제부터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이 된 것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전날 낸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 혈세로 녹을 먹는 공무원으로서 자각이 있냐”며 “원 장관이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을 맡겠다면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으로 돌아가라”고 질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원 장관의 발언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정치 중립성 의무 등 현행법 위반 여부 확인에 들어갔다.

박예나 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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