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회 조기종료에 與 "오직 한사람의 정치적 이해관계 관철 위한 것"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국회 본회의에서 8월 임시국회가 25일 종료되는 안이 통과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를 두고 여야 합의가 없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탄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회기는 여야 합의에 의해 결정하는 것이 오랜 관례였음에도, 민주당은 자당출신 국회의장을 종용해 안건을 상정시키고 의석수로 가결을 밀어붙였다"며 "다수당이 쟁점법안을 일방처리할 때 필리버스터 대응을 위해 회기를 조정한 적이 있었지만, 체포동의안 표결을 피하고자 회기쪼개기를 강행한 것은 전례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는 오직 한 사람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관철하기 위해 국회 활동 전체를 중단시켰다는 점에서 황당하기 이를데 없다"며 "이는 민주당에게 다수의석을 준 국민의 뜻에 부응하지 않는 국회권력 남용이며 입법독재다. 지금까지 민주당은 방탄이 필요할 떄마다 민생을 내세워 임시국회를 소집해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민주당이 부결시킨 체포동의안만 무려 4건으로 국민이 더이상 민주당의 방탄만행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알자, 비회기 영장청구라는 기상천회안 빌미를 만들어 새로운 꼼수를 만드는 것을 국민이 모를리 없다"며 "민주당에서 민생이란 병문은 피료하면 갖다 붙이고 필요없으면 떼면 그만인 일회용 명찰과 같은 용도에 지나지 않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자의적 회기축소 폭거는 결국 친명계와 비명계의 갈등을 불러올 불체포동의안의 표결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자당의 당내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국회의 오랜관행과 선례를 한순간에 파괴하는 반의회주의적 폭거"라며 "이는 구속영장 청구가 회기 중 이뤄질 경우, 불체포특권 포기약속을 하기 위한 명분을 쌓으려는 책략"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