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오타니는 볼 수 있습니다' 지명타자 출전 확정→뉴욕 원정 나섰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대단한 의지다. 팔꿈치 부상을 당해 남은 시즌 투수로 뛸 수는 없지만 타자로서 출전을 하기로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한국시각) "관계자에 따르면 오타니는 구단이 다음 조치를 고려하는 동안 지명타자로 계속 나설 것이다"고 전했다.
이 결정에 따라 오타니는 뉴욕 메츠와 3연전을 위해 뉴욕 원정을 떠났다.
오타니는 전날(24)일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경기 도중 부상을 입고 내려왔다. 1⅓이닝 동안 26개를 던지는데 그쳤다. 마운드에서 내려와 MRI 등 정밀 검진에 나섰다. 그리고 결과가 나왔는데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팔꿈치 오른쪽 척골 측부 인대 파열이라는 검진 결과가 나왔다.
재활로도 회복하는 방법이 있지만 투수 대부분 수술을 하는 부상이다. 이 수술이 바로 토미존 수술이다. 오타니 역시 경험이 있다. 2018년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이 여파로 2019년엔 지명타자로 나섰다. 2020년 7월이 되어서야 투수로 나섰다. 이처럼 최소한 1년의 회복과 재활이 필요한 수술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나서면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손가락 경련, 물집 등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할 때가 있었다. 최근에는 팔 피로를 호소해 2주간 투구를 하지 않기도 했다. 투수로 돌아온 첫 날 부상 악재를 맞이했다.
이러한 충격적인 소식에도 오타니는 더블헤더 2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나서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가 2루타로 장타였다.
오타니는 23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으로 투수를 마무리했다.
타자로는 126경기 타율 0.304 44홈런 91타점 OPS 1.069로 활약 중이다.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1위에 올라있다. 타자로는 계속 출전할 전망이라 홈런왕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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