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10년물 금리, 당분간 4% 내외 높은 수준 유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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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들어 급등한 미국 국채 장기물 금리에 대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센터는 "최근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와 국채 수급 부담 등으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 내외의 높은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라면서 "다만 향후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정책금리를 제약적 수준에서 중립으로 정상화하는 목적 하에서의 금리인하가 내년 중반 즈음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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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들어 미 국채, 장기물 위주 상승
“중장기 국채 순공급 증가와 긴축 장기화 우려 요인”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반기 들어 급등한 미국 국채 장기물 금리에 대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채 10년물의 경우 4% 내외 유지가 예상된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대해 견조한 경제지표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나아가 중장기 국채 순공급 증가 등을 반영하는 기간 프리미엄이 상승한 점도 주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국채금리는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장기물의 금리 상승으로 역전폭이 축소됐다.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차는 지난달 3일 기준 마이너스(-) 108bp(1bp=0.01%포인트)까지 확대된 후 8월 현재 -72bp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게 센터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시점이 가까워지면 단기금리가 하락하며 장단기 금리 역전폭이 줄어들지만 최근에는 장기금리 상승으로 역전폭이 축소됐다. 다만 센터는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국채시장이 크게 출렁인 이후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금리 변동성은 오히려 축소되고 시장유동성 지수도 개선됐다”고 짚었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의 배경으론 견조한 경제지표와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며 이에 더해 중장기 국채 순공급 증가 등을 반영하는 기간프리미엄이 상승한 데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센터는 “성장률의 선행지표인 민간 소비와 투자가 금리인상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정책 인센티브 등에 힘입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난 가운데 중립금리 전망치도 상향됐다”면서 “근원 물가의 하방경직성이 견고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파월 의장이 정책금리 인하는 최소 1년은 지나야 가능하다고 한 발언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국채의 주요 매수 주체인 연준과 상업은행, 외국인의 비중이 감소한 가운데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중장기채 증액으로 이달부터 입찰규모가 증가하면서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요인의 향후 경로를 추정해보면 장기 국채금리는 당분간 높은 수준이 예상되나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전망이 다시 가시화되면 이에 맞춰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센터는 “최근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와 국채 수급 부담 등으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 내외의 높은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라면서 “다만 향후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정책금리를 제약적 수준에서 중립으로 정상화하는 목적 하에서의 금리인하가 내년 중반 즈음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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