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잼버리 규명에 경호처장 출석요구…與 “무슨 상관?”

김승재 기자 2023. 8. 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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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회에서 잼버리 사태 현안질의를 위한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가 국민의힘 의원들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불참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뉴시스

‘잼버리 파행’ 사태 현안질의를 위해 25일 열기로 했던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가 야당의 경호처장 출석 요구로 파행했다.

여야는 전날 밤까지 증인 출석 명단을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의 출석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여가위 야당 간사인 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입장문에서 “대통령의 개영식 참석으로 인한 행사 지연으로 온열 환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현장 상황의 문제점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경호처장의 출석을 요구한 것”이라며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출석 요구를 정쟁이라는 프레임으로 가두는 건 국민의힘이 무언가 불편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야당의 경호처장 출석 요구에 대해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은 “이번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중심에 있는 전북도가 아닌 대통령실 경호처장의 출석을 요구한 것은 누가 봐도 터무니없는 주장이고 정치공세”라고 했다. 김미애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민주당이 잼버리 사태 원인과 상관도 없는 경호처장을 부르겠다는 것은 진상 규명 의지가 없다는 것이고, 파행으로 몰고 가겠다는 건데, 거기에 여당이 협력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날 오전 9시에 열린 여가위 전체회의에 여당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고, 야당 의원들은 여당과 정부를 비판하는 의사진행 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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