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文, 왜 이러시는지…아무리 화나도 하태경과 같이 놀 급 아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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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놓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SNS상 설전을 펼친 건 "정치적으로 손해나는 일이었다"며 아무리 화가 났더라고 그래선 안됐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이 '문재인 정부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찬성태도를 보였다'고 하자 문 전 대통령은 "하태경 의원 때문에 한마디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나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또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아주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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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놓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SNS상 설전을 펼친 건 "정치적으로 손해나는 일이었다"며 아무리 화가 났더라고 그래선 안됐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이 3선 중진이라지만 전직 대통령이라는 무게감에 비할 바가 못되는데 괜히 맞대응, 하 의원만 키워주고 문 전 대통령 자신의 위신은 깎이고 말았다는 것이다.
박 전 의원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날 하 의원과 문 전 대통령이 SNS를 사이에 두고 충돌한 일에 대해 질문 받았다.
하 의원이 '문재인 정부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찬성태도를 보였다'고 하자 문 전 대통령은 "하태경 의원 때문에 한마디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나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또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아주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받아쳤다.
그러자 하 의원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말이냐"며 다시 되치기를 시도했다.
이 일에 대해 박 전 의원은 "전직 대통령이 현직 의원의 얘기 꼬리를 딱 물고 들어가 '내가 이래서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는 건 정치적으로 손해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즉 하태경 의원만 커진다는 것으로 "어떤 대목에서 (문 전 대통령이) 화가 나셨는지 알겠지만 하태경 의원이 다선의원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전직 대통령이 여당 의원하고 놀 급은 아니지 않는가"라며 민주당 의원이 대응해도 될 일을 문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선 건 "그렇게 적절치는 않은 것 같다"고 입맛을 다셨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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