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덮친 파나마 운하, 선박 통항 제한 최소 10개월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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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물류의 동맥으로, 태평양과 카리브해를 연결하는 파나마 운하에 유례없는 가뭄이 덮치면서 선박 통항 제한이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리아 에스피노 파나마운하청(ACP) 부청장은 이날 "일일 통항 선박 대수 제한이 최소 10개월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 속에 잠긴 선체 깊이를 뜻하는 최대 흘수 제한 역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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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물류의 동맥으로, 태평양과 카리브해를 연결하는 파나마 운하에 유례없는 가뭄이 덮치면서 선박 통항 제한이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물류비 상승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리아 에스피노 파나마운하청(ACP) 부청장은 이날 “일일 통항 선박 대수 제한이 최소 10개월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 속에 잠긴 선체 깊이를 뜻하는 최대 흘수 제한 역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파나마운하청은 홈페이지에 공식적으로 업데이트하는 통항 정보에는 선박 제한 기간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지난 10일 낸 보도자료에는 ‘향후 수 개월 간’이라고 표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 총수는 하루 32척이다. 이는 지난 달 30일 36척에서 줄어든 것이다. 파나마운하 네오파나막스 화물 선박(2016년 6월 파나마운하 확장 후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의 최대 흘수 역시 13.41m(44.0피트)로, 5월과 비교해도 0.31m(45.0피트) 감소했다.
운하를 구성하는 가툰 호수의 수량이 강수량 부족으로 줄었기 때문에 이번 조처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파나마 운하청은 설명했다. 통항 선박에 제한이 생기면서 파나마 운하 주변에는 병목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는 이날 기준 115척의 선박이 통항을 위해 운하 주변에 대기 중이라고 보도했다.
에스피노 ACP 부청장은 “통항 제한 연장에 따라 다음 우기 전까지 운하의 물을 가둬둘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며 “크리스마스 물류 성수기를 앞두고 통항을 원하는 선박이 점점 늘고 있기 때문에 병목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물류비용 상승 압박은 지속할 전망이다. 물류정보업체 프레이토스의 주간 해상 컨테이너 운임지수(FBX)를 보면 아시아∼미국 동부(USEC)의 경우 40피트 컨테이너 기준 운송비 지수는 6월 30일 2203달러(291만원)에서 가파르게 상승해, 지난 18일 2991달러(396만원)까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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