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제목 표절 의혹에 "금태섭 신당 노이즈 마케팅 측은할 뿐"

'디케의 눈물', '디케의 눈' 책 표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에세이 신간 제목이 표절이라는 주장에 적극 반박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10년 4월 송고한 한 언론사에 실린 '디케가 울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을 공유하며 "신당의 노이즈 마케팅에 씁쓸하고 측은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당 '새로운 선택' (일명 '금태섭신당') 대변인이 나의 신간 '디케의 눈물'이 금태섭 변호사의 책 '디케의 눈'을 훔쳤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이를 언론이 나른다"며 "나의 신간 제목은 이하 2010년 한겨레 칼럼에서 뽑아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곽대중 신당 새로운 선택 대변인은 지난 22일 조 전 장관의 신간을 두고 금 전 의원의 책 제목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 2008년 '디케의 눈'이라는 제목의 책을 낸 바 있다. 곽 대변인은 이를 지적하며 "제목이 비슷한 책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 많고 많은 제목 가운데 굳이 자신이 추천사까지 쓴 책을 자기 책 제목으로 삼아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분 가족이 뭔가를 훔치는데 일가견이 있다는 사실은 온 국민이 알고 있다"며 "보면 볼수록 참 놀라운 면모를 보여주는 양반"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의 저서 '디케의 눈물'은 법대 교수나 법무부 장관이 아닌 자연인 조국의 지난 10년간의 투쟁을 담은 이야기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