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래, US오픈 본선 진출까지 딱 한 걸음 남았다, 예선 최종 라운드 진출

박성진 2023. 8. 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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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래(부천시청)가 2023 US오픈 예선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나래(세계 243위)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예선 2회전에서 루크레찌아 스테파니니(이탈리아, 세계 103위)에 6-4 5-7 7-6[10-4] 승리를 거뒀다.

올해 US오픈 여자단식 예선에서 3시간이 넘는 경기는 이번 한나래의 경기가 처음이다.

한나래는 US오픈 본선 진출까지 딱 한 걸음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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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래 (US오픈 홈페이지 경기 하이라이트 화면 캡처)

한나래(부천시청)가 2023 US오픈 예선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1승만 거둔다면 생애 두 번째 그랜드슬램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한나래(세계 243위)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예선 2회전에서 루크레찌아 스테파니니(이탈리아, 세계 103위)에 6-4 5-7 7-6[10-4] 승리를 거뒀다. 3시간 12분이나 걸리는 대혈투 끝에 한나래가 웃었다.

스코어가 보여주듯 치열했던 승부의 연속이었다. 이번 경기 전체 포인트는 양 선수 모두 124점으로 똑같았다. 심지어 서브권 상황 득점율과 리턴 상황 득점율도 모두 50%로 백중세였다. 어떤 선수도 치고 나가지 못했다. 1세트는 한나래가, 2세트는 스테파니니가 막판 집중력이 조금 더 앞섰다.

3세트도 양상이 비슷했다. 한나래는 5-4에서 본인의 서브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5-5). 이어진 스테파니니의 서브 게임은 여섯 번의 듀스 끝에 브레이크했으나(6-5), 다음 서브 게임을 또 내줬다. 심지어 매치포인트까지 먼저 도달했었음에도 3연속 실점했다(6-6). 그렇게 경기는 세트-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세트-타이브레이크에서 막판 체력이 앞섰던 선수는 한나래였다. 3-3 상황이 결정적이었다. 스테파니니의 8구가 사이드라인에 완벽히 걸치며 위협적으로 떨어졌다. 한나래가 겨우 받아냈으나, 스테파니니는 이후 역공을 펼칠 체력이 남아 있어 보이지 않았다. 되려 한나래가 공격 기회를 잡아내며 19구 만에 위닝샷을 성공시켰다. 

한나래는 4-4 상황부터 연속으로 6포인트를 득점하며 10-4로 타이브레이크를 끝냈다. 끝내기 위닝샷은 시원한 스매시였다. 

올해 US오픈 여자단식 예선에서 3시간이 넘는 경기는 이번 한나래의 경기가 처음이다. 치열하다 못해 처절한 승부에서 한나래가 승자가 될 수 있었다.

한나래는 US오픈 본선 진출까지 딱 한 걸음 남겨두고 있다. 예선 최종 라운드 상대는 엘리자베스 맨들릭(미국, 세계 154위)이다. 맨들릭은 안나 본다르(헝가리, 세계 126위)를 제압하며 최종 예선에 올랐다. 지난 해 US오픈에서 2회전까지 오른 바 있으며,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도 모두 본선에 진출한 경험이 있는 선수다.

둘은 올해 내셔널뱅크오픈 예선 1회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한나래는 맨들릭에게 6-0 1-6 2-6의 역전패를 당했다. 3주 만에 설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한나래는 상대적으로 랭킹이 떨어지기 때문에 럭키루저의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반드시 이겨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한나래의 경기 이후 30분 정도 후부터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인해 장수정(대구시청)의 경기는 25일로 연기됐다. 장수정은 매카트니 케슬러(미국, 세계 363위)와 예선 2회전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25일로 일정이 밀리고 말았다.

남자단식 예선 2회전에 출전했던 홍성찬(세종시청)은 타로 다니엘(일본)에 패하며 올해 그랜드슬램 도전 일정을 마쳤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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