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 "면역조절제, '염증성 장질환' 적응증 확대"

황재희 기자 2023. 8. 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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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경구용 저분자 면역조절제 'GLS-1027'(제누졸락)을 염증성 장질환으로 적응증 확대에 나선다.

해당 관계자는 "자가면역 및 여러 염증성 질환 치료를 위한 GLS-1027의 작용기전은 이미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바 있으며, 적응증 확대 전략 일환으로 코넬대학교 수의과대학 연구진과 개의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를 위한 GLS-1027의 효능 평가 연구를 착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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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넬대 수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연구
[서울=뉴시스]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경구용 저분자 면역조절제 ‘GLS-1027’을 염증성 장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한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바이오기업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경구용 저분자 면역조절제 ‘GLS-1027’(제누졸락)을 염증성 장질환으로 적응증 확대에 나선다.

진원생명과학은 GLS-102의 적응증 확대 전략 일환으로 미국 코넬대학교 수의과대학 연구진과 염증성 장질환 치료를 위한 효능평가에 나설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실험동물인 개를 대상으로 하는 무작위 비교 연구를 통해 개발 중인 경구용 저분자 면역조절제 GLS-1027가 자가면역 포도막염에서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코넬대학교 수의과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실시됐다. 세부 연구 결과는 다음달 22일 미국 수의학 안과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해당 관계자는 “자가면역 및 여러 염증성 질환 치료를 위한 GLS-1027의 작용기전은 이미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바 있으며, 적응증 확대 전략 일환으로 코넬대학교 수의과대학 연구진과 개의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를 위한 GLS-1027의 효능 평가 연구를 착수한다”고 했다.

자가면역질환인 특발성,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개, 말, 사람의 실명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기저 질환이 없을 경우 포도막염의 주된 치료제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s)가 사용되지만 장기 투여 시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진원생명과학 측은 “GLS-1027이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 종의 개에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내성 포도막염을 치료한 바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GLS-1027이 특발성 포도막염의 보조 치료제로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인 ‘아시카프’(Carprofen)만큼 효과적이며, 스테로이드 사용을 절약하는 치료 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염증성 장질환은 개와 고양이, 사람 모두에게 흔한 질병으로 설사, 구토, 체중 감소, 식욕부진 및 혈변 등의 증상을 초래한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GLS-1027은 높은 개발 가치를 가진 염증성 질환 치료제로서, 적응증 확대를 통해 사람과 동물의 다양한 질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GLS-1027이 난치성 포도막염 환자들에서 염증을 완화시키고 전신 스테로이드 투약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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