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 임금협상 합의안 반대 69%로 부결

최유빈 기자 2023. 8. 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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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전날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 이상이 반대표를 던지며 가결되지 못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앞서 지난 22일 열린 22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노사는 다시 협상을 진행해 새로운 합의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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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와 정병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장이 지난 5월16일 HD현대중공업 울산본사에서 '2023년 임금교섭 상견례'를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HD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전날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 이상이 반대표를 던지며 가결되지 못했다.

이날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총 6438명 가운데 5967명(투표율 92.68%)이 참여했다. 개표 결과 찬성 1854명(31.07%), 반대 4104명(68.78%), 무효 9명(0.15%)으로 집계됐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앞서 지난 22일 열린 22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2만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격려금 300만원 및 상품권 50만원 지급, 휴양시설 운영예산 20억원 편성 등이 담겼다.

노사는 미래 조선산업 전환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 임금체계 등 제도 개선 TF 구성, 신규채용, 우수 조합원 해외연수,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공간 조성 등에도 합의했다.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노사는 다시 협상을 진행해 새로운 합의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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