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토쿤보, 연장 계약 유보 “우승이 먼저다”[NBA]
야니스 아데토쿤보(28·그리스)가 올해 연장 계약에는 다소 회의적이다.
아데토쿤보는 25일(한국시간) 매체 뉴욕 타임스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올해 연장 계약을 맺지 않을 거다”고 얘기했다.
NBA 정규시즌 백투백 MVP를 차지한 아데토쿤보는 아직 2시즌 계약이 남은 상태지만, 오는 9월 1일부터 정규리그 개막일까지 3년 173M 달러(한화 약 2,295억 원)에 달하는 연장 계약을 맺을 자격을 얻는다.
가벼운 무릎 수술에서 회복 중인 아데토쿤보는 2020년 5년 282M 달러(약 3,744억 원)에 달하는 슈퍼맥스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2019년과 2020년 연속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고 올해의 수비왕에 선정됐으며, 2021년 첫 우승을 해냈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의 기록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21-22시즌 보스턴 셀틱스에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지난 시즌 8번 시드 마이애미 히트에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아데토쿤보는 “모두가 서로 같은 생각을 하고 우승으로 향해야 하며, 나처럼 가족과 떨어져 있는 시간을 희생하지 않는다면 연장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밀워키에 대한 애정을 강조한 아데토쿤보는 “나는 녹색 피가 흐르고 내 마음은 밀워키 벅스에 있다. 우리는 믿을 수 없는 10년을 보냈다고 믿고 내가 밀워키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고 의심치 않는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또 한 번 이겨야 한다. 우승이 우선이다”라고 트로피를 더욱더 중요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밀워키는 우승한 지 2년 만에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을 해임하고 토론토 랩터스의 어시스턴트 코치였던 아드리안 그리핀을 사령탑으로 발탁했다. 따라서 이번 시즌은 밀워키나 아데토쿤보에게 매우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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