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제 다 말아먹어” 김정은 비판받은 총리, 아직 자리 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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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총리 김덕훈 총리는 타이왕국 수상으로 선거된 스레타 타비신(세타 타위신)에게 24일 축전을 보냈다"고 25일 보도했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21일 평남 안석간석지 피해복구현장을 현지지도하며 "김덕훈 내각이 국가경제사업을 다 말아먹고 있다"며 "내각총리의 무책임한 사업태도와 사상관점을 당적으로 똑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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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예측에도 북 관영매체에 김 총리 활동 보도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총리 김덕훈 총리는 타이왕국 수상으로 선거된 스레타 타비신(세타 타위신)에게 24일 축전을 보냈다”고 25일 보도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정면 비판을 받아 총리직에서 경질됐을 수 있다는 정부 및 전문가들의 관측과 달리 아직은 총리로 일하고 있다는 뜻이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21일 평남 안석간석지 피해복구현장을 현지지도하며 “김덕훈 내각이 국가경제사업을 다 말아먹고 있다”며 “내각총리의 무책임한 사업태도와 사상관점을 당적으로 똑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
하지만 여러 정황에 비춰 김덕훈 총리가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예컨대 김정은 총비서의 23일 금성뜨락또르(트랙터)공장 현지지도 때 김 총리는 동행하지 못했다. 김 총비서의 넉달여 만의 경제부문 현지지도에 ‘경제사령탑’으로 불리는 내각총리가 동행하지 못한 사실은 ‘이상 징후’에 가깝다. 김정은 총비서의 김 총리 공개 비판 사실은 일반 인민이 접할 수 있는 노동신문 1면에 실렸으나, 김 총리가 새 타이 총리한테 축전을 보냈다는 사실은 대외용인 중통에만 실렸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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