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설” 이재명 반박에도 비명계 결집…여당 “회기자르기 꼼수”
[앵커]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 수사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의 터무니 없는 소설이라고도 했는데요.
하지만 당 내에서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고 여당은 방탄 회기 꼼수를 지적하는 등 안팎으로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방북을 위해 쌍방울 그룹이 북한에 8백만 달러를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의 소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터무니없는 얘기들을 가지고 정말 소설을 쓰고 있는데 국가 권력을 남용하는 것이고 정치 공작이다."]
검찰의 소환에도 당당히 임하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당 내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
비명계 의원 모임인 민주당의 길은 비공개 토론회를 갖고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뭔가 구체적으로 변화에 대안을 제안하는 그런 움직임이 앞으로 올해 안에 있어야 된다. 내년 총선 들어가기 전에 이대로 그냥 가면 안 되고…."]
8월 임시국회 회기 일정을 두고 여당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이달 말까지인 임시국회 회기 중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방탄 논란이 일 것을 고려해 이번 주로 회기를 조기 종료시켰습니다.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 표결을 피하려는 꼼수라며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하는 등 비판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민주당이 당 대표 지시에 따라 또다시 의석 수를 내세워 국회 회기를 입맛대로 재단하는 폭거를 강행한다면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다만 30일에 소환하겠다는 검찰 통보를 이 대표가 거부한 만큼 현실적으로 비회기인 다음 주 중 영장청구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공무원연금에는 국고 5조 원 투입…국민연금엔? [국민연금]④
- “수업 중 다쳤으니 2천만 원 달라”…거부한 교사 학부모가 고소
- 사고 12년 만에 원전 오염수 바다로…30년 이상 콸콸
- [현장영상] “우발적이었다”…‘등산로 살인’ 최윤종 검찰 송치
- 대자로 누운 남성, 열린 차 문…강남 한복판서 무슨 일이? [잇슈 키워드]
- [잇슈 키워드] “안 쓰는 줄 알고”…태풍 뚫고 공원 탁자 훔쳐간 70대 4명
- 전 세계 딱 4마리…니카라과에서 탄생한 ‘하얀 퓨마’ [잇슈 SNS]
- 국제사회 ‘북 위성발사’ 규탄…주미대사 “한미일, 대응 주도할 것”
- 이탈리아 피렌체 건축물에 '낙서 테러'한 독일 관광객 덜미 [잇슈 SNS]
- [단독] CJ 부실 계열사 살린 ‘꼼수 지원’…“공정 시장질서 훼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