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협해전 용사 손녀 해군의 꿈 이루다…부사관 170명 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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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신임 부사관 170명이 군문에 첫발을 내디뎠다.
해군은 25일 해군교육사령부 내 호국관에서 이종호 참모총장 주관으로 부사관후보생 280기 임관식을 개최했다.
박수연 하사는 "전우들과 함께였기 때문에 11주간의 훈련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오늘 느낀 자긍심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바다를 굳건히 수호하는 해군 부사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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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해군 신임 부사관 170명이 군문에 첫발을 내디뎠다.
해군은 25일 해군교육사령부 내 호국관에서 이종호 참모총장 주관으로 부사관후보생 280기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임관한 170명의 신임 하사는 11주간 한여름 뜨거운 날씨와 강한 비바람 속에서도 강인한 교육훈련을 통해 정예해군으로 거듭났다.
이들 중에는 6·25 전쟁 당시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의 승조원으로 대한해협 해전에 참전한 고(故) 조경규 참전용사의 손녀 조서윤 하사가 포함됐다.
조 하사는 "오늘은 할아버지의 기일이기도 하다"며 "중학교 2학년부터 매년 아버지와 함께 대한해협해전 승전 기념식에 참가하며 해군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수연 하사가 국방부장관상을 받았으며 정호원 하사와 홍승우 하사는 해군참모총장상을, 아널드 자웨이드 하사는 해군교육사령관상을 수상했다.
박수연 하사는 "전우들과 함께였기 때문에 11주간의 훈련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오늘 느낀 자긍심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바다를 굳건히 수호하는 해군 부사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아널드 하사는 3살 무렵 부모님과 함께 파키스탄에서 한국으로 와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2018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당시 병역법상 귀화자는 입대할 수 없어 군인의 꿈을 포기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국립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해 한국으로 돌아왔고, 그 사이 병역법이 개정돼 귀화자도 입대할 수 있게 되자 해군 부사관에게 지원했다.
이종호 참모총장은 축사에서 "최첨단 함정과 무기체계를 자유자재로 운용할 수 있는 최고의 군사전문가이자 미래 해양 강군의 주인공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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