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그 자체 등[이 책]

세계 그 자체

울프 다니엘손 지음. 노승영 옮김. 생물이 본질적으로 복잡한 기계와 구별되지 않는다거나, 정보처리 기계로서 컴퓨터가 의식을 가질 수도 있다거나 하는, 소위 현대 과학에서 암묵적으로 통용되는 전반적인 믿음에 대해 의의를 제기하는 책. 동아시아. 260쪽, 1만6800원.

베를린 함락 1945

앤터니 비버 지음. 이두영 옮김. 1945년 4월 16일부터 5월 2일까지 러시아의 붉은 군대와 독일군 사이에서 벌어진 베를린 전투를 기록보관소 자료, 일기, 회고록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책은 수백만 명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오만, 어리석음, 복수, 인내, 헌신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글항아리. 712쪽, 4만 원.

슈퍼 사이트

데이비드 로즈 지음. 박영준 옮김. 인공지능(AI)·공간컴퓨팅·컴퓨터비전의 결합이 불러올 산업, 사회 그리고 인간의 미래를 전망한다. 1990년대 인터넷 혁명, 2000년대 모바일 혁명에 이어, ‘스마트 안경’으로 대표되는 ‘비전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한다. 흐름출판. 400쪽, 2만1000원.

이제는 알아야 할 저작권법

정지우·정유경 지음. 일반인도 저작권 이슈에 친근하게 다가가고, 저작권 문제에 직면했을 때 생활 속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책. 출판, 유튜브, SNS에서부터 최근 화두인 대체불가능토큰(NFT)과 AI를 둘러싼 저작권 이슈들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만 짚었다. 마름모. 276쪽, 1만6000원.

우리 몸은 전기다

샐리 에이디 지음. 고현석 옮김. 책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몸 안에 생체전기를 담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신체를 형성하고 치유하기도 한다고 주장한다. ‘전기 없이 생명 없다’는 통찰과 함께, 한때 사이비 과학으로 매도당한 생체전기의 역사를 돌아본다. 세종. 432쪽, 2만2000원.

마음이 아픈 사람들

토머스 인셀 지음. 진영인 옮김. 정신질환 치료는 왜 과학과 의학의 발전에도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하는가. 13년간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을 지낸 저자는 우리가 정신질환을 정체성과 동일시하는 낙인, 차별, 편견으로 궁극적 치료에 가 닿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책읽는수요일. 404쪽, 1만9800원.

나와 퓨마의 나날들

로라 콜먼 지음. 박초월 옮김. 제인 구달이 추천한 책으로 저자는 야생동물 보호구역 봉사활동 중 만난 퓨마와 함께 지내며 용기, 인내, 자기 발견 등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인간과 동물이 생물종을 초월해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는 과정이 아슬아슬하고 아름답게 담겼다. 푸른숲. 448쪽, 2만2000원.

모호한 상실

폴린 보스 지음. 임재희 옮김. 국내외 심리전문가들의 바이블로 여겨지는 책이 뒤늦게 한국에 소개됐다. 가족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가 20년간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했다. 4000명 이상의 가족들을 상담한 후 여전히 상실감에 젖어 있는 심리 상태인 ‘모호한 상실’을 발견하고 이론을 정립했다. 작가정신. 308쪽,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