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당 시원치 않아 걱정, 경험과 능력 보강될 필요”
정 상임고문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치의 핵심, 정당인의 핵심은 노선”이라면서 “어떤 원칙과 철학을 가지고 노선을 지켜왔는가, 뭘 해왔는가라는 것이 기준이 되어야지 다른 것이 기준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국가적인 현안 대사가 얼마나 많은가, 후쿠시마 방류 시작, 북은 군사정찰 위성 쐈다가 실패했다가 다시 10월달에 쏘겠다 예고, 각종 재난 사고로 국민의 생명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 때 국민이 기댈 곳은 야당, 거대 야당이다. 계파 갈등, 친명, 비명, 이거 국민들에게는 아주 넌더리가 나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이런 중대한 국면에서 핵심은 일단 민주당이 수십 년 동안 지켜왔던 가치, 민주주의를 지켜오고 만들어온 정당 아닌가”라면서 “민주주의와 평화라는 대의를 위해서 하나가 돼서 싸워야 한다. 그러면 우리 유권자들, 국민들께서는 지금 가고 있는 민주주의와 인권이 흔들리는 상황, 평화가 흔들리는 상황에 대해서 심판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정 상임고문은 “이 민주당이라는 대안이 시원치 않다”고 주장했다.
‘총선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지금은 그런 얘기보다는 나라 걱정, 민주당 걱정이 더 크다”고 했다.
민주당을 걱정하는 이유에 대해선 “민주당에 이런 건 있다. 예를 들면, 지금 이렇게 시대착오적인 냉전, (정부가) 앞장서서 신냉전으로 몰고 가는 이런 상황 속에서 제대로 반박도 못하고 DJ 정신을 얘기하면서도 이걸 결집하지 못하는 무능과 능력부족이 있다”면서 “그래서 여기에 경험과 능력, 이런 것을 좀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22대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민주당 올드보이들이 내년 총선을 통해 ‘화려한 귀환’을 준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정가에서는 정 고문을 비롯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 천정배 전 법무장관 등 올드보이들의 호남 총선 출마 시도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부 지역에는 민주당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몰리면서 본선보다 예선인 경선이 더 치열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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