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문가들 “北 우주발사체 실패 사소한 결함 탓…3차 성공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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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전문가들은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탑재한 두 번째 우주발사체 발사에 실패했지만 사소한 결함일 것이라며 10월 예고한 세 번째 발사는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위원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1·2·3단 엔진 쪽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고 북한이 큰 문제들은 어느 정도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의 10월 3차 발사 예고에 대해 "비행제어기술 등이 제대로 작동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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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이상 발사·90% 이상 신뢰성 보여야 ” 회의론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내외 전문가들은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탑재한 두 번째 우주발사체 발사에 실패했지만 사소한 결함일 것이라며 10월 예고한 세 번째 발사는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 박사는 “모든 게 잘 진행되다 로켓이 궤도에 진입하려 할 때 비행종단시스템(FTS)이 실수로 작동해 로켓이 폭발하지 않아야 할 때 폭발한 것 같다”며 “이것은 아마도 매우 쉽게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맥도웰 박사는 그러면서 “(북한이) 10월에 성공해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 새벽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실패 원인과 관련 1단과 2단은 모두 정상비행했지만 3단 비행중 ‘비상폭발체계’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빠른 시일 내 해결해 오는 10월 세 번째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북한이 언급한 비상폭발체계는 비행중인 발사체가 궤도를 이탈하는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지상에서 강제로 폭파하도록 하는 비행종단시스템(FTS)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마커스 실러 독일 ST애널리틱스 대표는 “하드웨어 문제가 아닌 소프트웨어 문제 같은 사소한 결함 때문일 것”이라며 “항법장치의 문제로 자폭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러 대표는 “북한이 이번에는 2단에서 3단까지 분리에 완벽하게 성공한 것으로 보이고 1단 분리도 마찬가지”라며 “다음 시도에서는 매우 성공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로켓은 언제든 그냥 폭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반 밴 디펜 전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수석부차관보 역시 “지난번에는 분명히 2단에 문제가 있었고 지난 발사와 이번 발사 사이에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추진체 문제가 아니라면 지금부터 10월까지 기간은 북한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것을 처리하기에 적당한 시간”이라며 3차 발사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위원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1·2·3단 엔진 쪽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고 북한이 큰 문제들은 어느 정도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의 10월 3차 발사 예고에 대해 “비행제어기술 등이 제대로 작동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일부 진전은 있으나 완전히 해소됐다고는 볼 수 없다”며 “완전히 해소했다고 하려면 적어도 10번 이상 발사해서 90% 이상 신뢰성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이어 “이제 한 번 실패했고, 한 번 성공했으니 50% 확률”이라며 “아직 갈 길이 더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발표대로라면 정상적으로 비행하다 비상폭발체계 시스템 오작동으로 폭발했다는 것으로 비교적 쉬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면서도 “다른 곳에 문제가 생겨 비상폭발장치가 폭발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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