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로 통유리 '쾅'…30초만에 금은방 턴 10대들, 30분만에 잡혀

/사진=뉴시스

새벽 금은방에 침입해 6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10대들이 경찰의 신속 대응으로 30분 만에 검거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10대 남성들로 꾸려진 3인조 일당을 검거했다.

이들 일당은 이날 오전 1시56분쯤 광주 동구 충장로에 위치한 한 금은방에서 6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망치로 통유리 창을 부순 뒤 내부에 있던 귀금속을 훔쳐 30여 초 만에 빠르게 현장에서 벗어났다.

이후 금은방에 설치돼있던 보안시스템 회사에서 '도둑이 든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들이 도보로 도주하고 있음을 확인한 뒤 인근 경찰서인 남부서와 공동 대응했다. 이어 오전 2시30분쯤 광주 남구 사직동 일대에서 이들을 에워싸고 신속하게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에 대해 범행목적 등 정확한 사건 경위와 여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