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환 KB손보 대표 "日 솜포케어와 요양사업 인력교류 할 것"

전민준 기자 2023. 8. 2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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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가 일본 솜포홀딩스와 인력교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시청에서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 협약식'이 끝난 후 기자와 만나 요양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보험사들과 인력을 교류할 것이냐는 질문에 "KB골든라이프케어 주체로 솜포케어와 다양한 부문에서 인력교류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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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과 일본 솜포홀딩스의 업무협업이 조만간 시작될 전망이다. 사진은 김기환 KB손보 대표./사진=KB손보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가 일본 솜포홀딩스와 인력교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과 일본 솜포홀딩스의 업무협업을 위한 첫 단추를 꿰는 셈이다.

김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시청에서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 협약식'이 끝난 후 기자와 만나 요양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보험사들과 인력을 교류할 것이냐는 질문에 "KB골든라이프케어 주체로 솜포케어와 다양한 부문에서 인력교류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요양사업은 보험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신성장동력 중 하나다.

대한민국이 초고령화 시대 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고령층은 보험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수요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험사들은 현물지급형 간병보험 등과의 결합 서비스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장기요양등급 찬정시 간병비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대신 보험사와 제휴된 요양시설을 이용하거나 재가형 간병 서비스를 지급받을 수 있는 보험을 선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

요양사업은 KB금융그룹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미래사업 중 하나다. 앞서 윤종규 회장은 지난 6월 도쿄 솜포홀딩스 본사에서 요양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한 두 회사의 MOU(업무협약)를 체결한 바 있다. 솜포홀딩스는 생명보험, 손해보험, 해외보험, 요양사업, 디지털사업 등 총 5개 사업부문 95개 자회사 등으로 구성된 총자산 약 135조원 규모의 일본 최대 보험그룹이다.

솜포홀딩스는 서비스 수준별로 다양한 브랜드의 요양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의 생활습관을 개선해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스마일 에이징 프로그램'과 치매보험 계약자를 대상으로 치매 예방서비스를 제공하는 '솜포 미소클럽', 부모를 간호하면서 일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모와 자식의 힘' 등 다양한 요양 상품·서비스도 제공한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지난 2016년 출범한 KB손보 요양사업 자회사로 주·야간 보호센터인 강동케어센터와 요양시설인 위례빌리지, 서초빌리지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 서울 은평구와 경기도 광교신도시에 빌리지 2개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신규 투자에 대해서 김 대표는 "당분간 영업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합작법인이나 보험사 인수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지난해부터 KB손해보험은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KB금융 계열사와 시너지,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을 모색해 왔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997년 인도네시아 법인인 PT. KB Insurance Indonesia는 설립 이후 한국계 기업보험 기반으로 지속적인 현지 시장 확대를 추진해왔다. KB손해보험의 인도네시아 법인은 2021년부터 KB금융그룹 계열사들과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KB손해보험 인도네시아 법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3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70% 증가했다. 2022년 말 기준으로 KB손해보험 인도네시아 법인 전체 매출의 19%가 계열사 시너지 활동을 통해 나타났다.

인도네시아보험협회에 따르면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 수입보험료는 연 평균 10.4%의 증가율을 기록해 45조25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2021년 보험침투율은 2.75%로 2.99%를 기록한 베트남보다도 낮다. 보험 침투율은 국내 총생산(GDP) 대비 보험료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침투율이 낮을수록 보험에 가입할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본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더 성장하는 데 당분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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