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최고의 주장 TOP5…"선수·팬 모두에게 인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모두 '캡틴'으로 활약 중인 손흥민이 최고의 주장 TOP5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4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 매체 '스포츠키다'는 "축구에서 팀의 주장은 경기장 안팎에서 특별한 역할과 책임이 있다"며 이번 시즌 각 리그에서 주장을 맡게 된 선수 중 최고의 주장 5명을 선정했다.

매체가 선정한 TOP5에는 토트넘의 손흥민을 비롯해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 △레알 마드리드의 나초 페르난데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 △첼시의 리스 제임스 등이 포함됐다.

매체는 손흥민이 주장으로 선정된 배경에 대해 "전 주장인 위고 요리스가 클럽을 떠날 예정인 가운데, 많은 이들은 해리 케인이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팀의 리더십에 공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희망했고, 손흥민을 주장으로 결정했다"며 "2015~20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선수와 팬 모두에게 인기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케인과 콤비를 이뤄 374경기에 출전해 145골을 넣었다"며 "해리 케인이 떠난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크게 의존하게 됐다. 구단은 새롭게 주장으로 임명된 손흥민에게 케인 몫의 득점을 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2일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의 새 주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가 EPL 주장 완장을 차는 것은 박지성이 2012~2013시즌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주장을 맡은 후 11년 만이다.

손흥민은 "거대한 클럽의 주장을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며 "놀랍고 자랑스럽다. 새로운 시즌이고, 새로운 시작이다. 이 셔츠와 완장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손흥민을 도울 부주장으로는 제임스 매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발탁됐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