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성폭행 살인' 최윤종 구속 송치…"우발적이었다" 주장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 최윤종이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했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쯤 강간살인 혐의를 받는 최윤종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이날 최윤종은 호송차에 탑승하기 전 관악경찰서 로비에 모습을 드러냈다.

산속 둘레길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최윤종이 25일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왜 범행을 저질렀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발적이었다"고 답했다. 또 "처음부터 살해하려고 한 거냐" 묻자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피해자가 결국 사망했는데 할 말 있냐"고 하자 "죄송합니다"라고 대답했으며 "처음부터 살해하려고 한 거냐"는 질문에 "그건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최윤종은 지난 17일 오전 11시 4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산속 공원 둘레길 인근에서 30대 여성 A씨를 때리고 성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의 범행으로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던 A씨는 지난 19일 오후 3시 40분쯤 끝내 숨졌다.

산속 둘레길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최윤종이 25일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윤종은 경찰 조사 초반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해 왔으나 하지만 그는 지난 24일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의 목을 졸랐다"고 시인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