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로 성 말고 곰돌이푸 만들어 볼 사람”…신두리해안 모래조각 체험교실

윤희일 기자 2023. 8. 2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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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사구 신두리서
8·9월 매주 토요일 진행
충남 태안 신두리해안에서 열리는 모래조각 체험교실(과거 체험 장면). 태안군 제공

모래를 이용해 멋진 건물, 인물, 조형물 등을 표현한 조각 작품을 보면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그동안 모래조각 작품은 일부 전문 조각가들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일반인들도 그 기법을 배운 뒤 제작에 나서면 나름대로 멋진 작품을 내놓을 수 있다.

국내 최대의 해안 사구(모래언덕)가 있는 충남 태안 원북면 신두리에서 ‘모래조각 체험교실’이 열린다.

충남 태안군은 8월 26일, 9월 2·9·16일 등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원북면 신두리 해수욕장에서 ‘모래조각 체험교실’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래조각 체험교실은 신두리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모래조각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모래조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일반인들에게 모래조각의 기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태안군 관계자는 “일반인들도 이 체험교실에서 전문가와 함께 1시간 30분 정도 모래조각을 배우면, 모래조각의 기본 원리도 알 수 있고 소품 정도는 직접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체험교실이 시작되기 전엔 오전 11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는 각종 밴드 등이 참가하는 신나는 ‘버스킹 공연’도 진행된다.

태안군은 체험교실을 매회 15팀(팀당 4~5명, 총원 70명 내외)까지 사전 예약을 받아 진행하기로 했으며, 참가비는 받지 않는다. 온라인 접수 페이지(https://linktr.ee/ohrock)에서 신청할 수 있다. 만약 접수인원이 미달하는 경우 현장에서도 접수할 수 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해수욕장이 폐장되면서 피서철이 끝났지만, 신두리 바다에서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이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안 사구는 바다 쪽의 모래가 바람에 날아가 쌓여 이루어진 언덕을 말한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태안반도 서북부의 바닷가를 따라 형성된 길이 약 3.4㎞, 폭 약 0.5∼1.3㎞의 모래언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이 사구는 내륙과 해안의 완충공간 역할을 하며, 바람 자국 등 사막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경관이 나타난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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