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검사하지만 일부 핵종만…여야 공방 지속
[KBS 춘천] [앵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강원특별자치도는 매일 방사능 검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물질에 대해서만 검사가 가능해 주민들의 불안을 덜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치권에서는 안전성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에 갓 잡은 물고기가 위판장에 쏟아져 나옵니다.
방어에서 채취된 시료는 곧장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옮겨집니다.
시료의 방사능 물질 여부는 이 분석 장비에서 측정돼 공개됩니다.
앞으로 매일 검사해 공개한다는 게 강원도의 설명입니다.
이를 위해 1대 뿐인 검사 장비를 다음 달까지 2대 더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사재훈/강원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 식품분석과장 : "우리 정부에서는 신속하게 검사를 해야 하다보니까 세슘과 요오드를 가지고 방사능 물질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한 다음에 그 추가적으로 추가 핵종을 분석하고."]
하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을 덜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장비로 검출해 낼 수 있는 방사성 물질은 세슘 2종류와 요오드, 3개.
일본 정부가 측정하고 있는 30여 종과 비교해 적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보다 많은 핵종을 측정할 수 있게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오염수 방류를 방조했다는 책임론도 이어갔습니다.
[허영/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 "가장 싼 방식에, 또 인접국과 바다를 오염시킬 수 있는 그런 방법으로 해양 투기를 한다라는 것은 국제법에 명백한 위반사항이라 생각이 됩니다."]
국민의힘은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실을 민주당이 왜곡하고 있다며 반박합니다.
국민불안을 증폭시키는 것은 수산업을 망가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정하/국회의원/국민의힘 : "정부는 이미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모니터, 검사 강화 등으로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공포·선동 폭주기관차, 지금이라도 멈춰야 합니다."]
한편, 강원도 곳곳에서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등의 집회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구민혁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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