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치악산' 측 "제목 변경 불가, 원주시에 피해 없도록 노력"
김선우 기자 2023. 8. 25. 08:23
개봉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선 '치악산'이 입장을 전했다.
24일 영화 '치악산(김선웅 감독)' 측은 "영화 '치악산'과 관련한 강원도 원주시의 항의에 대한 제작사의 공식 입장"이라며 "안녕하세요, 영화 '치악산'과 관련된 강원도 원주시의 항의에 대한 제작사의 공식 입장문을 전달드린다. 우선, 본의 아니게 원주시와 지역주민분들께 불편을 끼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앞서 '치악산'은 실제 지명을 제목에 써 우려의 대상이 됐다. 토막살인 괴담을 모티브 삼은 호러물인 탓에 원주시 측으로 해당 사건이 실화 바탕인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 이에 원주시 측은 이미지 훼손 우려를 이유로 제목 변경 등을 요구했다.
그러자 '치악산' 측은 "24일 현재, 영화 '치악산'과 관련하여 원주시와 치악산 주위 주민분들의 불안감과 피해 우려에 관련한 기사와 방송이 연이어 노출되고 있다. 이에 저희 제작진은 지난 8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원주시청 관계자분들을 찾아뵙고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였다. 영화 '치악산'에 관한 원주시의 입장은 다음과 같았다. ▲ 실제 지명인 '치악산'이 그대로 사용된 제목 변경 ▲ 영화 속 '치악산'이라는 대사가 등장하는 부분을 삭제, 또는 묵음처리 ▲ 영화 본편 내에 실제 지역과 사건이 무관하며, 허구의 내용을 가공하였음을 고지 ▲ 온라인 상에 확산된 감독 개인 용도의 비공식 포스터 삭제 이에, 양일간 진행된 협의를 통해 도출된 저희의 입장과, 지금까지의 협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고 설명했다.
영화 측에 따르면 "먼저, 영화의 제목 변경과 본편 내에 등장하는 '치악산'을 언급하는 부분을 모두 삭제해달라는 요청에 관해, 그렇게 된다면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의 연결이 맞지 않으며, 주요 출연 배우 중 한 명이 군 복무 중인 관계로 재촬영 역시 불가한 상황인 점 양해해 주십사 요청드렸다"며 "영화 본편 내에 실제 지역과 사건이 무관하며, 허구의 내용을 가공하였음을 고지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본편 내에 이미 '영화에서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물, 지명, 회사 및 단체 그 외 일체의 명칭 그리고 사건과 에피소드 등은 모두 허구적으로 창작된 것이며 만일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라는 문구가 기입되어 있는 점 안내하였다. 다만, 해당 문구가 영화가 끝난 후 엔딩크레딧 부분에 위치해 있어, 보다 많은 관객분들께 노출될 수 있도록 본편 상영 이후 바로 등장하도록 재편집을 진행하는 방향 역시 함께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또 "최근 감독의 개인 SNS 계정에 게시되었던 비공식 포스터가 유출되어 온라인에 확산된 상황에 대해서는 제작사 역시 유감을 표하며, 개인 계정에 업로드되어 있던 포스터는 오해가 커지기 전 삭제 조치를 취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는 해당 포스터에 대해서는, 디지털 장의사 업체에 의뢰하여 삭제 처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며 "원주시에서 가장 우려하시는 부분은 '토막 난 사체'가 포스터에 등장할 정도로 치악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잔혹하고 폭력적일 거라는 오해를 하고 계셨기에, 해당 부분에 대하여 심의 과정에서 '15세이상관람가' 평가를 받은 점을 설명드리고 원주시 관계자분들과 지역주민분들을 위한 단체 시사회를 진행하여 오해를 해소하고자 제안 드렸다. 아울러 이외에도 개봉 준비와 함께 원주시와 지역주민분들의 불안을 해소코자 다방면으로 홍보와 함께 충분한 설명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전달드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영화 '치악산' 제작사는 금번 논란에 있어 원주시와 지역주민분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결코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치악산'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 리얼리티 호러로 윤균상, 김예원 등이 출연한다. 31일 언론 및 배급 시사회를 앞두고 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4일 영화 '치악산(김선웅 감독)' 측은 "영화 '치악산'과 관련한 강원도 원주시의 항의에 대한 제작사의 공식 입장"이라며 "안녕하세요, 영화 '치악산'과 관련된 강원도 원주시의 항의에 대한 제작사의 공식 입장문을 전달드린다. 우선, 본의 아니게 원주시와 지역주민분들께 불편을 끼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앞서 '치악산'은 실제 지명을 제목에 써 우려의 대상이 됐다. 토막살인 괴담을 모티브 삼은 호러물인 탓에 원주시 측으로 해당 사건이 실화 바탕인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 이에 원주시 측은 이미지 훼손 우려를 이유로 제목 변경 등을 요구했다.
그러자 '치악산' 측은 "24일 현재, 영화 '치악산'과 관련하여 원주시와 치악산 주위 주민분들의 불안감과 피해 우려에 관련한 기사와 방송이 연이어 노출되고 있다. 이에 저희 제작진은 지난 8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원주시청 관계자분들을 찾아뵙고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였다. 영화 '치악산'에 관한 원주시의 입장은 다음과 같았다. ▲ 실제 지명인 '치악산'이 그대로 사용된 제목 변경 ▲ 영화 속 '치악산'이라는 대사가 등장하는 부분을 삭제, 또는 묵음처리 ▲ 영화 본편 내에 실제 지역과 사건이 무관하며, 허구의 내용을 가공하였음을 고지 ▲ 온라인 상에 확산된 감독 개인 용도의 비공식 포스터 삭제 이에, 양일간 진행된 협의를 통해 도출된 저희의 입장과, 지금까지의 협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고 설명했다.
영화 측에 따르면 "먼저, 영화의 제목 변경과 본편 내에 등장하는 '치악산'을 언급하는 부분을 모두 삭제해달라는 요청에 관해, 그렇게 된다면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의 연결이 맞지 않으며, 주요 출연 배우 중 한 명이 군 복무 중인 관계로 재촬영 역시 불가한 상황인 점 양해해 주십사 요청드렸다"며 "영화 본편 내에 실제 지역과 사건이 무관하며, 허구의 내용을 가공하였음을 고지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본편 내에 이미 '영화에서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물, 지명, 회사 및 단체 그 외 일체의 명칭 그리고 사건과 에피소드 등은 모두 허구적으로 창작된 것이며 만일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라는 문구가 기입되어 있는 점 안내하였다. 다만, 해당 문구가 영화가 끝난 후 엔딩크레딧 부분에 위치해 있어, 보다 많은 관객분들께 노출될 수 있도록 본편 상영 이후 바로 등장하도록 재편집을 진행하는 방향 역시 함께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또 "최근 감독의 개인 SNS 계정에 게시되었던 비공식 포스터가 유출되어 온라인에 확산된 상황에 대해서는 제작사 역시 유감을 표하며, 개인 계정에 업로드되어 있던 포스터는 오해가 커지기 전 삭제 조치를 취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는 해당 포스터에 대해서는, 디지털 장의사 업체에 의뢰하여 삭제 처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며 "원주시에서 가장 우려하시는 부분은 '토막 난 사체'가 포스터에 등장할 정도로 치악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잔혹하고 폭력적일 거라는 오해를 하고 계셨기에, 해당 부분에 대하여 심의 과정에서 '15세이상관람가' 평가를 받은 점을 설명드리고 원주시 관계자분들과 지역주민분들을 위한 단체 시사회를 진행하여 오해를 해소하고자 제안 드렸다. 아울러 이외에도 개봉 준비와 함께 원주시와 지역주민분들의 불안을 해소코자 다방면으로 홍보와 함께 충분한 설명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전달드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영화 '치악산' 제작사는 금번 논란에 있어 원주시와 지역주민분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결코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치악산'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 리얼리티 호러로 윤균상, 김예원 등이 출연한다. 31일 언론 및 배급 시사회를 앞두고 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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