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문' 맨유 떠나 체코 2부로 이적..."그래도 후회는 없다"

한유철 기자 2023. 8. 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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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체코 2부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간 온드레이 마스트니.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그는 "확실히 후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지금 26세라면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21세다. 맨유 아카데미에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으려고 노력했다. 이제는 프로 무대에서 성공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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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체코 2부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간 온드레이 마스트니. 그럼에도 그는 후회하지 않았다.


맨유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창단 이후 꾸준히 유럽 내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으며 알렉스 퍼거슨 경이 지도한 시절에는 어떤 팀도 그들을 쉽게 꺾지 못했다.


그만큼 수많은 '슈퍼스타'들이 배출됐다. 리오넬 메시와 함께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폴 스콜스, 마이클 캐릭 등이 팀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해버지' 박지성 역시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주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막대한 부와 명성을 지닌 만큼, '영입'을 통해 슈퍼스타들을 영입하기도 하지만 유스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팀을 지탱한 경우도 있었다. '퍼기의 아이들'이라고 불리는 니키 버트, 필 네빌, 개리 네빌, 데이비드 베컴, 긱스, 스콜스가 그 주인공이며 맨유 공격의 '중심'인 마커스 래쉬포드도 유스부터 커리어를 쌓은 선수다.


사진=미러
사진=유나이티드 포스트

물론 모든 '유스' 선수들이 성공을 맛본 것은 아니다. 센세이셔널한 등장을 했지만, 1~2년 내 '반짝' 활약을 하고 사라진 선수들도 수두룩하다. 아드낭 야누자이를 비롯해 페데리코 마케다, 톰 클레버리, 타일러 브랙켓 등이 그 주인공이다.


마스트니 역시 맨유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지 못했다. 체코 출신으로 어릴 적 체코 2부 리그인 지흐라바에서 성장한 그는 16세였던 2018년 7월, 능력을 인정받아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맨유 U-18에서 성장한 그는 2020년 7월 맨유 U-23으로 승격했고 지난 1월 아일랜드의 포르타다운으로 임대를 떠나 프로 경력을 쌓기도 했다.


하지만 '1군'의 벽은 높았다. 마스트니는 유스 무대에서 착실히 성장하며 경험을 축적했지만, 콜업의 기회를 받진 못했다. 결국 지난 8월, 그는 맨유 이적 5년 만에 '친정팀' 지흐라바로 돌아왔다.


짧은 여정이었지만, 마스트니는 후회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그는 "확실히 후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지금 26세라면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21세다. 맨유 아카데미에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으려고 노력했다. 이제는 프로 무대에서 성공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7월에 복귀 제안을 받았고, 맨유와 한동안 논의를 진행했다. 나는 인간으로서, 축구 선수로서 성장했다. 지난 5년 동안 많은 경험을 쌓았다. 가끔은 힘들 때도 있었다. 특히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는 더욱 괴로웠다. 첫 시즌은 그렇게 시간을 낭비했다. 또한 팬데믹도 나를 힘들게 했다. 나는 거의 1년 동안 집에 가지도 못했고 부모님을 만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친정팀 복귀 소감도 드러냈다. 그는 "자흐라바는 훌륭한 역사를 갖고 있다. 2부 리그에 있기 아까운 팀이다. 맨유와의 비교는 무의미하다.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 훈련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기회를 기다리는 것은 내게 달려 있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유나이티드 포스트
사진=유나이티드 포스트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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