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유 소금회사, 소금 사재기 움직임에 "맹목적 구매 마라"

정은지 기자 2023. 8. 2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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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가운데 중국 내에서 소금 사재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소금 생산회사인 중옌그룹이 소금 비축량이 충분하다며 '사재기' 자제를 촉구했다.

이처럼 소금 생산 회사에서 성명을 발표한 이유는 최근 원전 오염수 방출 이후 일부 지역에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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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中내 소금 사재기 현상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보고서 제출이 임박한 4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이 천일염을 구매하고 있다. 이날 일본을 방문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기시다 일본 총리를 만나 오염수 방류 계획을 평가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 후 내용을 공표 할 예정이다. 2023.7.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가운데 중국 내에서 소금 사재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소금 생산회사인 중옌그룹이 소금 비축량이 충분하다며 '사재기' 자제를 촉구했다. 중옌그룹은 중국 내 유일한 소금 생산 국유 기업이다.

소금 생산회사인 중옌그룹은 24일 성명을 통해 "소금의 공급과 품질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주요 임무 중 하나"라고 밝혔다.

중옌그룹이 연간 생산하는 소금 규모는 1000만톤을 초과한다. 이 가운데 바다에서 생산된 소금은 전체의 1% 수준이기 때문에 오염수 방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품질 관리 시스템과 소금 안전 위험 평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소금의 출처를 추적할 수 있고 품질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3년 사스, 2008년 원촨대지진, 2011년 일본 대지진 등과 같은 시장 변동 상황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처럼 소금 생산 회사에서 성명을 발표한 이유는 최근 원전 오염수 방출 이후 일부 지역에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중옌그룹은 "시장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생산 및 유통을 늘리고 있다"며 "사회 각계각층에서는 합리적으로 소비하고 맹목적으로 구매하지 말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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