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프리고진 사망 첫 언급… “유족에 애도”

이우중 2023. 8. 2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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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푸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점령지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반 대행인 데니스 푸실린과 회의에서 프리고진의 사망과 관련해 "1990년대부터 그를 알았다. 그는 유능한 사업가였지만 힘든 운명을 타고 났고 실수도 했다"며 "그의 유족에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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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푸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점령지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반 대행인 데니스 푸실린과 회의에서 프리고진의 사망과 관련해 “1990년대부터 그를 알았다. 그는 유능한 사업가였지만 힘든 운명을 타고 났고 실수도 했다”며 “그의 유족에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에서 나치와의 싸움에서 큰 공헌을 했음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내가 아는 한 그는 불과 어제 아프리카에서 돌아왔다”며 “거기서 몇몇 관리들을 만났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가 이번 사고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고했다”며 “조사에 시간이 걸릴 것이다. 수사관들이 뭐라고 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고진은 전날 저녁 모스크바를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바그너그룹 전용기가 추락하면서 사망했다. 바그너그룹의 공동 설립자인 측근 드미트리 우트킨을 포함해 바그너그룹 간부와 승무원 등 탑승자 10명 전원이 이 사고로 사망했다.

바그너그룹과 연계된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은 해당 비행기가 러시아 방공 미사일에 요격됐다고 주장했지만 정확한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AP연합뉴스
미국 국방부는 프리고진이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대공 미사일이 프리고진이 탑승한 비행기를 격추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부정확하다고 평가한다”며 “지대공 미사일이 있었다고 볼만한 징후나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암살 시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비행기가 어떻게, 왜 추락했는지에 대해 더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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