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서 만난 중국-인도, 히말라야 국경 지역 긴장 완화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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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히말라야 지역 국경 분쟁과 관련해 긴장 완화에 힘쓰기로 합의했다.
콰트라 장관은 "모디 총리는 시 주석과의 대화에서 중국-인도 국경인 '실질 통제선(LAC)'을 따라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 대한 인도의 우려를 전했다"며 "국경 지역의 평화와 평온을 유지하고 LAC를 준수하는 것은 인도-중국 관계 정상화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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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히말라야 지역 국경 분쟁과 관련해 긴장 완화에 힘쓰기로 합의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비나이 콰트라 인도 외교장관은 "모디 총리와 시 주석이 신속한 관계 해빙과 긴장 완화 노력을 강화하도록 관련 관리들에게 지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제15차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등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났다.
이들이 만나기 직전 양국 군사령관들은 히말라야 국경지대에서 닷새에 걸쳐 회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회담이 긍정적이라고 밝혔으나, 지상군 철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콰트라 장관은 "모디 총리는 시 주석과의 대화에서 중국-인도 국경인 '실질 통제선(LAC)'을 따라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 대한 인도의 우려를 전했다"며 "국경 지역의 평화와 평온을 유지하고 LAC를 준수하는 것은 인도-중국 관계 정상화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도 "양국 정상의 이번 의견 교환 솔직하고 심도 있게 이뤄졌다"며 "시 주석은 중국-인도 관계 개선이 양국 이익에 부합하고, 세계와 지역의 평화·안정·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고 발표했다.
양국 간 악감정의 기원은 6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핵무장 이웃국인 중국과 인도는 1962년부터 국경 지역에서 전쟁을 치렀다. 중국과 인도 양국은 각각 상대방이 티베트 맞은편에 있는 인도 라다크 지역에서 적절한 합의도 없이 자국 국경을 넘으려 한다고 비난했다.
최근에 양국의 갈등이 표출된 것은 지난 2020년 6월 중순 전략적으로 중요한 히말라야 국경지대 갈완 계곡에서 인도군 20명이 사망하면서다. 중국은 당시 충돌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양국은 2020년 충돌 이후 국경 지역에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대화를 이어왔지만,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연말에도 양국 군대가 국경 분쟁 지역에서 2년 반 만에 충돌하며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당시 중국과 인도 양측은 서로 각국의 군대가 먼저 국경을 넘었다는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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