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던 음식 모두 토해”···美 유명 레스토랑서 ‘쥐 다리’ 나와 '발칵'

손님 식당에 2만5000달러 손해배상 요구

미국의 레스토랑에서 나온 쥐 다리 모습. 사진=뉴욕포스트 캡처

[서울경제]

미국의 유명한 이탈리아 레스토랑 음식에서 ‘쥐 다리’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레스토랑 측은 이를 인정하지 않아 법정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3월 친구들과 식사하기 위해 디트로이트에 있는 식당 ‘올리브 가든’을 찾은 토마스 하위(54)씨는 “수프를 먹다가 털과 발톱이 달린 쥐 다리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하위씨는 “수프를 먹던 중 뭔가가 입을 찌르는 것을 느꼈고 바늘인가 싶어서 그대로 뱉어냈다”며 “그게 무엇인지 알고 난 뒤 너무 징그럽고 역겨워서 먹었던 음식을 모두 토해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수프에 들어있는 쥐 다리를 본 경찰관들도 입을 틀어막았다.

하위씨는 이후 며칠 동안 메스꺼움과 설사를 겪었고 몇 달 동안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이번 일을 겪은 뒤 더 이상 고기를 먹을 수 없게 됐다”며 식당측에 2만5000달러(33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식당 측은 “쥐 다리 수프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며 “우리는 이 주장에 타당성이 있다고 믿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