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저기 쥐 출몰에 골머리 썩는 美 뉴욕시, 결국 ‘이것’까지 만들다

강유진 여행플러스 인턴기자(redjuice72@gmail.com) 2023. 8. 2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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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뉴욕(New York)시 위생국이 도시 전역의 쥐 활동 정보를 담은 지도를 공개해 화제다.

도시에 숨어 사는 쥐들은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사진=언스플래쉬
미국 NBC 등 외신은 뉴욕시가 공개한 쥐 활동 정보 지도에 대해 보도했다. 쥐 정보 포탈(Rat Information Portal)이라는 이름의 시영 사이트를 들어가면 위생국의 검사 기록을 지역, 블록, 건물별로 확인할 수 있다.

지도는 마지막 위생검사 결과에 따라 각 건물을 다른 색으로 표시한다. 마지막 검사를 통과한 경우 연두색, 쥐가 발견된 경우 분홍색, 6개월 내 위생검사 기록이 없으면 회색이다. 건물을 클릭하면 마지막 위생검사일시와 2015년 이후 위생검사 횟수, 시 당국의 조치 일자와 같은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지도상에서 연두색으로 표기된 건물이 가장 많은 지역은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 이스트 빌리지(East Village), 소호(SoHo), 로어 이스트 사이드(Lower East Side) 등이다. 어퍼 맨해튼(Upper Manhattan)과 사우스 브롱크스(South Bronx)에선 연두색과 분홍색의 비율이 반반 정도다.

뉴욕 맨해튼 소호 거리/사진=언스플래쉬
뉴욕시는 이미 작년부터 쥐와 대대적인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제시카 티쉬(Jessica Tisch) 뉴욕시 위생국장은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에서 “이 도시를 운영하는 건 쥐가 아니라 우리”라며 강력한 구제 의지를 보인 이후 쓰레기봉투 배출 시간제한, 쥐 개체 수 절감 구역 지정, 전문 구제업자 고용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

7월 25일 뉴욕시 통계에 따르면 올여름 쥐 출몰 신고는 총 31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20% 감소했다. 특히 쥐 개체 수 절감 구역으로 지정한 네 곳에서의 신고 건수는 약 45% 감소하는 등 관련 정책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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