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띄우고 혈흔 분석…잔혹한 고래 포획단 과학수사에 딱 걸렸다

하수민 기자 2023. 8. 2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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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에서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한 혐의를 받는 이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포획선에서 미리 고래를 해체하는 등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24일 경북 동해안에서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한 혐의(수산업법 위반 등)로 55명을 붙잡아 이 중 13명을 구속하고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포획선에서 고래를 해체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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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24일 오후 경북 포항해양경찰서에서 열린 불법고래포획 및 유통,운반,판매사범 중간수사 발표에서 해경 관계자가 포획 과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항해경은 지난 3월부터 8월 24일까지 6개월간 6척의 포획선을 적발하고 이들이 포획한 밍크고래 17마리를 몰수했으며 선장 등 55명을 검거해 이중 13명을 구속하고 12명을 불구속, 30명은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2023.8.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 동해안에서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한 혐의를 받는 이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포획선에서 미리 고래를 해체하는 등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24일 경북 동해안에서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한 혐의(수산업법 위반 등)로 55명을 붙잡아 이 중 13명을 구속하고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경은 불법 고래포획사범 단속을 위해 중부지방해경청과 공조해 항공기를 투입하고 고래포획선 6척을 추적해 이들이 불법 포획한 고래 17마리, 시가 16억원어치를 몰수했다.

포획·운반 유통 판매책을 붙잡기 위해서는 휴대폰 포렌식과 포획선 항적을 추적을 진행해 포획선에 남아있던 고래 혈흔을 채취, DNA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증거를 찾아냈다.

경찰 수사 결과 일당은 경북 동해안에서 고래를 잡기 위해 작살 등 특수장비를 미리 제작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포획선에서 고래를 해체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해경 관계자는 "고래 포획에 사용한 포경선을 몰수하고 범죄수익금 등을 환수하는 방안에 대해 검찰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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