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덕훈, 총리 자리 지켜…'김정은 질책' 사흘만에 이름 등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거친 질책을 받아 인사 조처가 예상됐던 김덕훈 내각총리가 직무를 수행 중이라는 점이 사흘 만에 나타났다.
이에 2020년 총리 취임 이후 북한 정권 실세 중 하나로 평가됐던 김덕훈이 자리를 보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사흘 뒤인 이날 '총리' 직함으로 다시 관영 매체에 등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거친 질책을 받아 인사 조처가 예상됐던 김덕훈 내각총리가 직무를 수행 중이라는 점이 사흘 만에 나타났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덕훈 동지 타이왕국 수상에게 축전'이라는 두 줄짜리 기사에서 "내각총리 김덕훈 동지는 타이왕국(태국) 수상으로 선거된 스레타 타비신(세타 타위신)에게 24일 축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통신은 "축전은 두 나라 사이의 친선 협조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 좋게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하면서 나라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 그의 책임적인 사업에서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며 통상적인 축전 내용이 담겼음을 전했다.
김정은은 지난 21일 평안남도의 한 간석지 침수 피해 복구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간부들을 비판하면서 김덕훈을 콕 집어 책임을 따졌다는 소식이 22일 북한 매체에서 보도됐다.
이때 김정은은 "최근 몇 년 어간에 김덕훈 내각의 행정경제 규율이 점점 더 극심하게 문란해졌다"며 "건달뱅이들의 무책임한 일본새(일하는 태도)", "총리의 비뚤어진 관점", "너절하게 조직한 사업", "정치적 미숙아들" 등 폭언에 가까운 표현을 동원했다.
이에 2020년 총리 취임 이후 북한 정권 실세 중 하나로 평가됐던 김덕훈이 자리를 보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사흘 뒤인 이날 '총리' 직함으로 다시 관영 매체에 등장했다.
김정은은 집권 초기 마음에 들지 않는 간부들을 처형하는 경우가 잦았지만, 최근에는 특정인 공개 문책과 함께 인사 조처를 단행하더라도 이후 상황에 따라 재기용하는 일종의 '회전문' 인사를 펼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j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