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반댈세?" VS "그땐 맞고 지금 아니다?".. 그래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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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오늘(24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문 정부 시절 방류에 대한 입장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상호 시간차 설전을 벌였습니다.'현 정부의 잘못'이란 문 전 대통령 힐책에, '전 정부, 본인 정책 아니냐'는 반문이 맞섰습니다.
그러자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하태경 의원 때문에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고 반박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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河 "퇴임 전후 말이 달라" 비판
오염수 방류 두고, 온라인 설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오늘(24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문 정부 시절 방류에 대한 입장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상호 시간차 설전을 벌였습니다.
'현 정부의 잘못'이란 문 전 대통령 힐책에, '전 정부, 본인 정책 아니냐'는 반문이 맞섰습니다.
양측 공방은 문 전 대통령이 24일 SNS에 제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신진서 9단 축하 글을 올린 것이 단초가 됐습니다. 여기에 대해 민주당 지지자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날인데 한가하다'는 등 취지의 비판 댓글 1천여 개를 쏟아내며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하 의원도 SNS에 문 전 대통령이 이처럼 비판받고 있다는 기사 링크와 함께 "문 전 대통령께선 일본이 처리 오염수를 방류해도 한국 바다엔 영향이 사실상 없다는 걸 알고 계실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당시 외교부 장관은 IAEA(국제원자력기구) 결론을 따르겠다고 한 것이고 그 때문에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과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면서 "민주당 지지자분들도 이제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자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하태경 의원 때문에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고 반박 글을 올렸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또한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이 매우 클 뿐 아니라, 어민들과 수산업 관련자들의 경제적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더불어 "어민들과 수산업 관련자들이 입는 경제적 피해에 대하여는 강력한 지원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하 의원도 지지않고 이같은 문 전 대통령이 오염수 방류에 반대입장에 대해 "대통령 문재인과 퇴임한 문재인은 다른 사람인가"라고 자신의 SNS에서 되물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1년 4월 19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해 'IAEA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라서 된다면 굳이 반대할 건 없다'고 언급했다"면서 "강경화 전 장관은 2020년 10월 2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은 일본의 주권적 결정 사항'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문재인 정부의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이자 정책“이었다며 “이 사안에 관한 윤석열 정부의 정책은 문재인 정부와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이제 와서 대통령 시절 본인의 정책과 다른 말씀을 하는가"라며 "비록 퇴임하셨지만 대외 정책에 대한 일관성은 지키셔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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