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제로투서밋' 14시간 42분 만에 성공

오영훈 2023. 8. 2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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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트레일러너 마르셀로 우가치오(27)가 유럽 몽블랑 속도등반 기록을 세웠다.

이탈리아 북서부 항구 도시 제노바에서 출발해 몽블랑 정상(4,810m)까지 자전거와 등반으로 단 15시간 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우가치오가 이번 도전에 성공한 건 지난 7월 8~9일이다.

제노바에서 자전거로 300km, 고도차 2,000m를 극복해 몽블랑 남동쪽 도시인 쿠르마이어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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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바서 자전거로 300km, 그 이후엔 도보로
해수면부터 몽블랑 정상까지 자전거와 등반으로 15시간 만에 오른 마르셀로 우가치오. 사진 마르셀로 우가치오.

프랑스 트레일러너 마르셀로 우가치오(27)가 유럽 몽블랑 속도등반 기록을 세웠다. 이탈리아 북서부 항구 도시 제노바에서 출발해 몽블랑 정상(4,810m)까지 자전거와 등반으로 단 15시간 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우가치오가 이번 도전에 성공한 건 지난 7월 8~9일이다. 제노바에서 자전거로 300km, 고도차 2,000m를 극복해 몽블랑 남동쪽 도시인 쿠르마이어까지 올라왔다. 그곳에서 가이드와 함께 정상을 올랐다. 14시간 42분 14초가 소요됐다. 1997년 해당 코스 등반이 처음 시도된 뒤 2013년 기록이 최단이었는데 이번 기록은 그보다 2시간 단축된 것이다.

그런데 정상에서 걸어 내려오지 않고 헬리콥터를 타고 내려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인근 지자체인 생제르뱅의 도지사는 우가치오를 고소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우가치오는 "아주 힘든 도전이었기에 두 발로 걸어 내려오기에는 너무 힘들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많은 비판이 일었다. 몽블랑 지역 환경단체는 성명을 내고 "몽블랑은 스포츠 경기장도 헬기장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월간산 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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