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부상, FA에 영향 없다→기록적 연봉 받을 것" 美 현지 단언, 이도류 가치는 여전하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팔꿈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이한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는 그의 미래를 어떻게 바라볼까.
미국 디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각) '오타니는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남은 시즌 투구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FA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냈다.
이 매체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디애슬레틱은 "오타니는 올해 마운드에서 다양한 문제들을 안았다. 피로, 계속된 물집 등으로 많은 선발 등판한 경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조기 강판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오타니는 FA에 상관없이 기록적인 연봉을 받을 것이다. 최고의 선발 투수와 타자가 될 수 있는 오타니의 능력은 모든 팀의 계산에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고 전망했다.
오타니는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⅓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공 26개를 던졌다. 팔꿈치에 이상을 느낀 것이다. 경기 중간 MRI를 찍는 등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구단은 일단 팔 피로라고 오타니의 교체 사유를 밝혔다.
더블헤더 2차전이 시작되기 전 결과가 나왔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 파열됐다는 소견이 나왔다. 정확한 병명은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이다. 최악의 경우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년 전에 했던 토미존 수술이다.
오타니 역시 경험이 있다. 지난해 2018년 토미존 수술을 해 이 여파로 2019시즌에는 지명타자로 나섰다. 투타 겸업 이도류는 2020시즌부터 재가동이 됐다. 그것도 7월이 되어서야 투수로 나섰다.
현재로서는 수술 여부를 알 수 없다.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하루 하루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일단 올 시즌 더 이상 투구는 하지 않는다. 수술 여부도 알 수 없다. 2차 소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미존 수술을 하면 최소한 1년 간은 투구를 할 수 없다. 재활로 회복하는 방법도 있으나 대부분의 선수들이 수술대에 오른다.
특히 오타니 개인에게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 오타니는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6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 부상이 찾아왔다.
디애슬레틱은 "에인절스 시즌과는 큰 영향이 없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사라졌다. 다만 임박한 오타니의 FA에 중요할 수 있다"며 "오타니는 이번 시즌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했다. 최고의 타자, 최고의 투수였다. 모든 것이 최고였다. 아마도 이것은 오타니를 잡으라는 신호일지도 모른다"며 에인절스 잔류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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