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 전혜진 “처음 보는 모녀관계, ‘엄마 고정관념’ 깼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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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혜진(47)과 최수영(33)은 22일 종영한 ENA 드라마 '남남'을 통해 처음 만났다.
"안방극장에 색다른 엄마의 모습이 등장한 게 배우로서도, 엄마로서도 반가웠어요. 세상엔 정말 많은 가족의 형태가 있잖아요. 대본을 보면서 '처음 보는 엄마와 딸'이라고 생각했는데, 친한 친구가 '은미를 보는데 우리 엄마 같아서 깜짝 놀랐어'라고 말하는 걸 듣고는 고정관념이 완전히 깨졌어요. 그 사이에 엄마와 딸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유대감이 잘 그려져서 시청자들이 많이 공감해 줬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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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진 딸 챙김 온몸에 받는 엄마 놀라웠죠 털털한 수영이, 오랜 동료처럼 편안
전혜진은 드라마에서 고교생 시절 임신해 낳은 최수영과 때로는 친구처럼, 어쩔 땐 원수처럼 지내는 엄마 김은미 역을 맡았다. 딸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하는 엄마가 아닌, 매사에 덜렁대고 제멋대로인 탓에 오히려 딸의 걱정과 챙김을 한 몸에 받는 엄마였다. “이런 캐릭터”는 25년간 배우 생활을 해온 그에게도 새롭게 다가왔다.
“안방극장에 색다른 엄마의 모습이 등장한 게 배우로서도, 엄마로서도 반가웠어요. 세상엔 정말 많은 가족의 형태가 있잖아요. 대본을 보면서 ‘처음 보는 엄마와 딸’이라고 생각했는데, 친한 친구가 ‘은미를 보는데 우리 엄마 같아서 깜짝 놀랐어’라고 말하는 걸 듣고는 고정관념이 완전히 깨졌어요. 그 사이에 엄마와 딸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유대감이 잘 그려져서 시청자들이 많이 공감해 줬다고 생각해요.”
주로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해 온 그는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했다. TV를 보며 걸그룹 댄스를 맹연습하거나, 자위하다 딸에게 걸려 멋쩍어하는 ‘19금 장면’도 코믹하게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춤추는 장면은 정말 제대로 웃기고 싶었어요. 소녀시대로 걸그룹 활동을 한 수영이에게 배워볼까 했는데 결국 댄스 선생님께 정식으로 배웠죠. 틈만 나면 손동작을 따라 하며 연습했다니까요. 엄마의 은밀한 성생활을 담은 장면도 걱정은 많이 됐지만, 드라마에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나도 여자야. 그리고 너도 하잖아?’라는 말을 하는 엄마를 보여줘야 했거든요.”
캐릭터의 힘을 빌려 촬영현장에서도 “마음 놓고 농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털털한 성격의 최수영과 급속도로 친해지면서 “내게 이런 모습도 있구나” 싶은 순간도 많았다고 한다. 그는 “이렇게 바뀐 참에 코미디 장르로 나서볼까 싶다”며 웃었다. 남편인 배우 이선균도 “잘할 것 같다”며 용기를 북돋아 준다고 한다.
“남편은 ‘연기 좀 하지 그랬어?’라고 농담할 정도로 이번 드라마에 제 평소 모습이 많이 나와서 좋았대요. 사실 ‘코믹 끝판왕’을 찍은 건 영화 ‘킬링로맨스’를 찍은 남편이죠. 선균 씨가 자꾸 예능프로그램에서 저를 호랑이 선생님처럼 말하고 다니는 건 좀 곤란해요. 저, 그 정도는 아니거든요. 물론 경고는 줬어요. ‘한 번만 더 그렇게 말하면 혼나!’하고요. 하하!”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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