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어디로?"...야구 열기 찬물 끼얹는 실책 행진

이지은 2023. 8. 2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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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는 프로야구에 찬물을 끼얹는 복병이 있습니다.

바로 치명적인 실책 행진인데요.

최근 경기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실책이 잇따르면서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1사 만루, 키움 송성문의 내야 땅볼 상황.

병살로 순조롭게 이닝이 마무리되는 듯 했지만,

두산 2루수 강승호가 엉뚱한 곳으로 공을 던지고 말았습니다.

[중계방송 해설진 : 도슨도 홈으로, 치명적인 실책!]

키움의 실책도 못지않게 치명적이었습니다.

우익수 임병욱이 던진 공은 3루를 지나쳐 그대로 더그아웃으로 사라졌습니다.

규칙에 따라 안전 진루권을 얻은 김재환은 홈으로 들어왔습니다.

[중계방송 해설진 : 너무 높게 던지다 보니까 더그아웃으로 공이 들어갔거든요.]

한화 유격수 하주석은 9회 2아웃에서 내야 땅볼을 놓쳐버렸고, 팀은 역전패했습니다.

[중계방송 해설진 : 아예 못 잡았어요. 글러브의 손바닥 쪽에 맞으면서 튀었거든요.]

숨 막히는 무더위 속에 장기 레이스를 펼치면서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점이 실책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종열 / SBS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 :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체력적으로도 좀 어려움이 있는 것 같거든요. 이럴 때는 게임 전에 연습을 조금 더 줄이고 체력적으로 좀 세이브를 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게 좀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더그아웃과 관중석을 웃고 울리는 실책 행진.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의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 오훤슬기

그래픽: 박유동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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