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팀 코리아 “金 50개 목표”
“일본과 격차 회복”… 수영·양궁 ‘효자종목’ 넘어
롤러 등 생소한 종목 메달밭 확장 기대감
선수들 산악훈련 갖고 밤엔 와이파이 차단,
새벽운동도… “혹독한 준비 덕 컨디션 정점”
금메달 최소 45개. 종합 3위.
이에 이기흥(68) 회장은 “세대교체 과정에 있기 때문에 하루 이틀 만에 올라갈 수가 없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대회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일본은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적극적인 투자를 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도 진일보한 것은 맞고, 수영이나 바둑, 브레이킹 등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본과 격차가 금메달 10개 이상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체육회는 수영과 양궁에서 6개 금메달을 획득하고 펜싱과 태권도, 근대5종에서도 4개의 우승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배드민턴과 골프, 사격, 스포츠클라이밍, 유도, 롤러, e스포츠에서도 금메달을 희망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장재근(61) 진천선수촌장은 “자율성을 강조했던 지난 대회에서 순위가 밀려났다고 생각해 선수들 정신력 강화를 위한 훈련을 강화했다”며 “선수들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선수촌 내 와이파이를 차단했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각 종목 모든 선수들은 의무적으로 새벽 훈련에 참여하고 2주에 한 번꼴로 단체 산악훈련에 나서고 있다.
혹독한 스케줄 속에 선수들의 몸 상태도 정점을 향하고 있다. 지난 대회 주짓수 금메달리스트 성기라(26)는 “선수촌에 처음 들어왔는데 부상은 물론 훈련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 준다. 어느 때보다 몸 상태도 좋아 금메달이 기대된다”고 웃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의 김헌우(36·윙)는 “브레이킹은 자유로운 힙합에서 나온 종목”이라며 “자유롭게 운동하는데 요즘은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감사하다”고 장 촌장에게 인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동안 자유로웠지만 여기서는 스포츠인으로 생활하는 중”이라며 “스포츠로서 한국 브레이킹을 알린다는 사명감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텃세도 예상된다. 이에 최윤(60) 선수단장은 “판정 시비가 벌어졌을 때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체육회, 선수촌장과 자주 상의 중”이라며 “새로운 규정을 미리 숙지해 최소한의 방어를 해야 하고, 각 종목 지도자에게도 교육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 회장은 음주논란으로 축구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이상민의 대체선수로 일본에서 활약 중인 김태현(23·베갈타 센다이)이 합류했다고 밝혔다.
진천=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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